<좌= 손건일 SK C&C 파트너, 우=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책임연구원>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미래 유통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간 합종연횡과 긴밀한 협업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제6회 유통산업주간'을 맞아 유통산업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하는 '글로벌 유통시장의 변화와 대응방안 세미나'가 12일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손건일 SK C&C 디지털 컨설팅 파트너는 '글로벌 유통 트렌드'를 주제로 아마존과 알리바마 사례를 들며 앞으로 "온라인 업체가 디지털 기술을 가지고 오프라인으로 혁신하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손 파트너는 특히 아마존이 미국 전역에 퍼져있는 신선식품점인 '홀푸드' 인수를 미래 유통 시장에 최적화된 투자로 판단하며 주목했다.

그는 고객의 의미 있는 경험 욕구가 극대화 되면서 온라인만이 아니라 오프라인과 적극적으로 화합하는 기술 기반을 갖추려는 노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발표 마지막에 손 파트너는 "모든 혁신 시작은 데이터로부터 시작된다"며 유통 강점이 고객에 관한 내외부 데이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 A에서 열린 '글로벌 유통시장의 변화와 대응방안 세미나' 현장>

이어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이커머스(E-commerce) 업체 경영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오 책임연구원 또한 알리바바를 세계적 기업으로 키워낸 마윈의 "전자상거래 시대는 끝났다"는 말을 인용하며 오프라인과 온라인 유통 경계가 점차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마윈은 10~20년내 전자상거래라는 단어 자체가 사라지고 오프라인 체험과 온라인 서비스, 첨단 물류를 융합한 형태의 '신유통'이 시작될 것으로 예언했다.

실제 알리바바는 중국 내에 온라인 앱과 직접 매장 매장에 내방해 오프라인 쇼핑도 가능한 수퍼마켓 '허마셴성'을 오픈했다.

해당 수퍼마켓은 QR 코드로 구체적인 상품 정보를 알수 있고 전자 가격표 도입으로 비용을 대폭 낮췄다.

이외에도 외식이 일상화된 중국 문화를 살려 직접 고른 신선 제품을 즉석조리해서 먹거나 매장 천정으로 물건을 나르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 고객 관심을 높였다.

지난 11월 기준 중국 내 89개 점포를 보유한 허마셴성은 앞으로 700개 매장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 책임연구원은 "외국 사례를 알리며 국내 유통업계도 발빠른 대응을 빨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년에 유통업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나 신선식품쪽에서는 기존 유통업체가 할 수 있는 것이 많다"며 낙관적인 전망 또한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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