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2018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에 참가해, 자체 제작한 무료 서체 ‘한나체 프로’를 활용한 관람객 참여형 전시를 선보인다. 한나체는 60~70년대 길거리 간판 등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은 비전문가가 일상에서 자연스레 쓰는 글꼴 디자인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올해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은 ‘Young Retro(영 레트로) 미래로 후진하는 디자인’을 주제로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우아한형제들은 행사 주제에 맞춰, 1980~90년대 전자오락실에서 봤을 법한 게임기를 구현해 관람객이 자체제작 서체를 게임하듯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게임 방식은 화면 위에서 하나씩 내려오는 음식 이름을 타이핑해 점수를 획득하면 된다.

한나체 프로는 타이핑 과정에서 특정 음식 이름을 입력하면 음식 그림이 등장했다 사라지는 서체다. 예를 들어 ‘치킨’을 입력하면 닭다리 그림이, ‘피자’를 입력하면 피자조각 그림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식이다. 우아한형제들은 한나체 프로의 독특한 타이핑 경험과 고전 게임 요소를 결합시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전시를 마련했다. 또한, 배달의민족 전시 부스에 방문한 관람객이 부스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 한나체 포스터와 마스킹테이프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크리에이티브 총괄이사는 “배달의민족의 감성과 게임 요소, 과거에 대한 향수를 더해 정적인 전시를 탈피한 새로운 형태의 전시를 준비했다”며, “전시장을 방문한 모든 관람객이 즐겁게 전시를 체험하며 한글 서체의 확장 가능성을 느끼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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