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러시 2018에 참가한 박경은 오티야㈜ 대표가 현지 VC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증강현실 동화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김승희 기자] 경기도내 스타트업 9개사가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잇단 투자 러브콜을 받으며 해외 진출의 길을 열고 돌아왔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4~5일 이틀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SLUSH 2018(이하 슬러시)’에 도내 우수 창업기업 9개사가 참가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135건, 총 1661만 달러 상당의 투자유치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슬러시는 매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전시?컨퍼런스로,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기술자, 글로벌 기업 등의 투자자 등 2만여명이 모이는 전 세계 창업인들의 축제이다.

경과원은 KOTRA 등 전국 6개 기관과 함께 이번 슬러시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 도내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마련했다. 아울러 현지 투자자들과의 1대1 상담 주선 및 통역 지원, 피칭대회 참가 등의 종합적인 지원 서비스도 함께 제공했다.

슬러시 한국공동관에 참여한 도내 스타트업은 ▲㈜공훈 ▲펀오락실 ▲㈜와이젠스쿨 ▲케이와이이엔지 ▲피에이치에스 등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 입주기업 5개사와, ▲㈜핀텔 ▲㈜아모랩 ▲로프 ▲오티야㈜ 등 경기도 지역맞춤형 경제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선정된 4개사 등 총 9개사다.

이번 슬러시에서 ‘웨어러블 수면 개선 디바이스’를 선보인 ㈜아모랩(대표 김민규)은 화웨이, 존슨앤존슨, P&G 등 유명 글로벌 기업과 개인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며 향후 투자유치 및 해외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또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판교) 입주기업인 피에이치에스(대표 박윤미)는 ‘척추측만증 보조 의료기기’를 소개, 제품을 살펴본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현장에서 다량의 샘플 구매 요청을 받기도 했다.

이태훈 ㈜공훈 대표는 “세계 최대의 스타트업 행사인 슬러시에 참가했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글로벌 창업기업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우리의 제품과 기술력을 알리고 이를 통한 해외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한 매우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과원 관계자는 “도내 유망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과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크 기회 마련 등을 위해 내년도에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벤처기반팀(031-830-8693)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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