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동림 기자] 11일 경북 포항시 남구 호동 포스코 STS2냉연공장에서 근로자 한 명이 머리와 우측 어깨가 압연롤에 끼여 중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났다.

포스코는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하청업체 직원에 따르면 실제 작업 현장에서는 안전교육을 받은 대로 일하기 어렵다. 작업량이 많고, 보호장비가 부실한 경우도 있다. 중장비로 중량물을 취급하는 특성상 위험 요소가 많은 점도 문제다.

현장에서 일어나는 사고를 회사가 다 파악하지 못한다는 점도 문제다. “현장 책임자가 은폐하거나 하청 업체의 경우 사장 대부분이 포스코 본사 임직원 출신들이라서 회사 눈치만 본다”는 게 포스코사내하청지회 측 관계자의 주장이다.

포스코에서는 지난달 25일 롤 교체 중이던 하청업체 근로자 손가락 2개가 끼여 절단됐고 같은 달 12일에는 롤 구동·테이핑 작업 도중 하청업체 근로자 팔이 롤에 말려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포스코는 재해 예방을 위해 3년 간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외주협력사 재해사고 예방을 위해 연 22억원을 들여 안전 조직 및 인력 확충 등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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