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변호사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로 나경원 의원이 당선된 것과 관련 전원책 변호사가 김병준 비대위의 영향력 감소를 전망했다. 이와 함께 홍준표 세력이 쇠퇴하고 비박이 결속할 것으로 분석했다.

11일 방송된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는 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에서 물러난 전원책 변호사가 출연했다. 전 변호사는 "그래 봤자 면모일신은 되지 않는다"며 "총선, 대선, 윗선에서 패배했을 때 책임져야 될 분들이 물러나지 않는다면 면모가 일신되기 힘들다"고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전 변호사는 진행자가 '보스 역할한 사람들까지 이번에 김병준 비대위에서 쳐낼 수 없을 거라고 보는가'라고 묻자 "그거는 못 쳐내죠"라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명을 쳐내도 당의 면모가 일신되었다고 대중이 느낄 수가 있는 것이고 20명이 아니라 50명을 쳐내도 '그 당이 그 당이다'라고 대중이 느낄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 변호사는 홍준표 책임론을 강조했다. 진행자가 '상징적으로 누구누구를 쳐내면 면모일신이라고 생각할까라고 질문하자 전 변호사는 "홍준표 전 대표라고 꼭 집어서 말씀드린다는 것은 대단히 곤란하다"고 말했다.

또 그러면서 "대중들이 다 알고 있지 않는가, 권주자로 논의되었던 분들 지금까지 보수 역할을 했던 분들은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야죠"라는 말로 지도부 책임론을 재차 강조했다.

압도적 표차로 신임 원내대표에 당선된 나경원 의원과 관련 전 변호사는 "복당파 발언권, 김병준 비대위, 김무성 의원의 영향력은 앞으로 좀 줄어들지 않겠느냐"며 "또 친박 신당설도 잠잠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친박 결속이 드러난 만큼 아직 비박 결속은 잘 보이지 않았는데 이제는 비박도 뭉치게 되고 (오는 2월 전당대회 때) 무대(김무성) 추대론이 또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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