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IT‧물류자동화 기업 현대무벡스와 함께 자율주행 배달 로봇의 엘리베이터 탑승, 층간 이동 등의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업무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윤현주 우아한형제들 미래사업부문 부사장(왼쪽)과 진정호 현대무벡스 대표이사가 ‘층간이동 배달로봇 사업 업무계약(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양사의 협력은 로봇 물류 서비스에 있어 필수적인 아파트, 오피스텔 등 건물 내 층간 이동을 원활하게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금까지 주로 평면 공간에 머물러 온 자율주행 로봇 개발을 승강기에 연동함으로써, 수직 이동의 제약을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다.

자율주행 로봇의 원활한 층간 이동을 위해서는 로봇과 엘리베이터 간 교신을 위한 건물 내 사물 통신(M2M),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이 필수다. 이를 통해 배달 로봇은 이동하고자 하는 층 버튼이나 문 열림, 닫힘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목적지까지 오르내릴 수 있게 된다. 두 회사는 로봇의 승강기 연동을 위한 게이트웨이 설치, 연동 규격 제공, 상호 기술 지원, 엘리베이터를 통한 층간 이동, 실내 자율주행 로봇 테스트를 위한 환경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우아한형제들과 로봇 물류 서비스 사업에서 협력할 수 있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앞으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달 로봇 상용화를 위해 넘어야 할 층간 이동이라는 큰 과제를 이 분야 최고 강자인 현대무벡스와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며, “사람들에게 더욱 편리한 일상을 배달하기 위해 두 회사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자율주행 로봇으로 ‘편리한 일상을 배달한다’는 중장기적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실내뿐 아니라 아파트, 오피스텔, 대학 캠퍼스 등 실내외 복합 공간, 나아가 일반 보행로를 포함한 본격적인 실외, 야외 환경으로까지 연구・개발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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