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IT‧물류자동화 기업 현대무벡스와 함께 자율주행 배달 로봇의 엘리베이터 탑승, 층간 이동 등의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업무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협력은 로봇 물류 서비스에 있어 필수적인 아파트, 오피스텔 등 건물 내 층간 이동을 원활하게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금까지 주로 평면 공간에 머물러 온 자율주행 로봇 개발을 승강기에 연동함으로써, 수직 이동의 제약을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다.
자율주행 로봇의 원활한 층간 이동을 위해서는 로봇과 엘리베이터 간 교신을 위한 건물 내 사물 통신(M2M),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이 필수다. 이를 통해 배달 로봇은 이동하고자 하는 층 버튼이나 문 열림, 닫힘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목적지까지 오르내릴 수 있게 된다. 두 회사는 로봇의 승강기 연동을 위한 게이트웨이 설치, 연동 규격 제공, 상호 기술 지원, 엘리베이터를 통한 층간 이동, 실내 자율주행 로봇 테스트를 위한 환경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우아한형제들과 로봇 물류 서비스 사업에서 협력할 수 있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앞으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달 로봇 상용화를 위해 넘어야 할 층간 이동이라는 큰 과제를 이 분야 최고 강자인 현대무벡스와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며, “사람들에게 더욱 편리한 일상을 배달하기 위해 두 회사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자율주행 로봇으로 ‘편리한 일상을 배달한다’는 중장기적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실내뿐 아니라 아파트, 오피스텔, 대학 캠퍼스 등 실내외 복합 공간, 나아가 일반 보행로를 포함한 본격적인 실외, 야외 환경으로까지 연구・개발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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