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위즈덤하우스>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가속화되는 1~2인 가구의 인구구조 변화와 맞물려 고양이의 ‘조용하고 독립적인 성향’을 선호하는 애묘인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콘텐츠도 쏟아지고 있다.

고양이 관련 도서, 웹툰, 유튜브 채널, 인스타그램 등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캣페어, 고양이 영화제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위즈덤하우스 미디어그룹(이하 위즈덤하우스)에서는 고양이 아트웍 전시 'THE 냥 -Love like cats- 展'(이하 THE 냥)을 기획,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회에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닌볼트부터 이용한, 배성태, 이승근, 김태중, 변대용, 윤진섭, 스노우캣, 재수, 아녕, 돌배, 조은형, 즈세, 돌 등 고양이를 소재로 꾸준히 작업해온 작가들의 약 120여 점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그림, 설치예술, 그래피티, 영상, 웹툰에 이르기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고양이를 소재로 한 웹툰 작가들의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고양이 작품들을 보다가 고개를 돌려보면, 전시장 한 면을 가득 차지한 압도적인 스케일로 가만히 관객을 응시하고 있는 고양이 무리를 만나볼 수 있다. 닌볼트 작가의 그래피티 작품 ‘냥토피아’다. 냥토피아는 스프레이 외에는 어떤 도구도 사용하지 않고 고양이의 털 하나 하나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고양이가 안내하는 타임슬립도 색다른 경험이다. 민화 형식을 취한 아녕 작가의 작품들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오락, 로맨스, 음식문화 등 고양이가 대신 인간인양 그 삶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영화 ‘라라랜드’의 유명한 탭댄스를 패러디한 웹툰 작가 ‘없는사람’의 작품 역시 위트와 묘한 어울림으로 발길이 머물게 한다. 

'THE 냥' 전시는 고양이를 소재로 한 대규모 전시회라는 타이틀을 넘어서서 출판사 최초로 IP사업의 확장 선상으로 문화 비즈니스를 펼친다는 점에서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위즈덤하우스는 1999년 회사 설립 후 출판을 근간으로 사업을 해오던 중, 영화, 드라마 등에 직접 투자를 하거나 IP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IP 사업을 펼쳐가고 있다. 2017년 론칭해 오픈 1년 만에 유료 플랫폼 매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낸 웹툰/웹소설 플랫폼 저스툰은 위즈덤하우스의 대표적인 확장 성공사업으로 꼽힌다. 

이번 전시 또한 위즈덤하우스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기획돼 갈수록 독서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책의 콘텐츠 IP를 새로운 문화영역으로 확장해 진출하는 사례가 될지 주목된다.

'THE 냥' 전시는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전시기간 내내 휴관 없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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