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고신대학교복음병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이 지난 1일 차세대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이레넷(Yirenet)' 오픈식을 갖고 첨단의료서비스를 향한 첫 발을 내딛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김성복 총회장, 학교법인 고려학원 황만선 이사장, 고신대학교 안민 총장, 최영식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주요 보직자와 교직원, 그리고 삼성 SDS 안성균 상무를 포함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기념식으로 나뉘어 ▲EMR 사업 경과보고와 소개 ▲기념사와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삼성SDS와 차세대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구축사업을 위해 장장 1년여 간의 시간 동안 맞춤형 시스템 개발을 위한 공을 들였다.

고신대복음병원 관계자는 "신규로 구축된 플랫폼을 통해 의료서비스경험을 토대로 환자에게는 맞춤형 진료를, 의료진에게는 효율적인 진료환경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고신대학교복음병원>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은 진료, 간호, 진료지원, 원무, 심사 등에 관한 처방전달시스템(OCS), 전자의무기록(EMR), 인사, 급여 등 일반행정 시스템, 전자문서 동의시스템 등 업무용 프로그램과의 연동 개선 등을 포함한다.

진료의 경우 진단 및 처방 등 다양한 정보를 전자의무기록(EMR)과 연동해 진료의 효율성과 기록의 정확성을 높였고, 기존의 OCS(의료정보시스템) 및 PACS(의학영상정보시스템) 등과의 유연한 연계시스템을 통해 환자 진료를 위한 모든 기록과 자료들을 표준화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해 환자에게 제공될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하는 동시에 의료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였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암호화 등으로 환자정보 보안, 보호도 한층 더 강화했다. 지난해 부산지역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iSMS 정보보호보안 인증을 획득한 바 있는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 11월 12월부터 15일까지 인증 유지를 위한 재심사를 받기도 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11월 초부터 2주간 브랜드 네이밍 공모를 진행해 '이레넷 Yirehnet'(위장관외과 서경원 교수)을 새롭게 도입되는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의 브랜드명으로 선정했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 EMR추진위원회 관계자는 "11월 한 달간 시범운영과 지속적인 사용 교육 등을 통해 새로운 진료시스템 도입에 따른 진료형태 변화로 일어날 불편과 혼란을 최대한 방지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황만선 이사장은 기념예배에서 "회복의 역사를 통해 생명의 쉼터가 되는 병원, 사명을 감당하는 병원"을 당부했고, 안민 고신대총장은 "양과 질의 시대를 지나 이제는 격의 시대가 되었다"며 새 시스템을 바탕으로 환자들을 위한 영적케어에도 격있게 해 줄 것을 1800여 명의 교직원들에게 말했다.

경과보고를 함께 진행한 최영식 고신대병원 병원장은 "차세대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의 도입을 위해 수고한 교직원들과 삼성 SDS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시스템이 병원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이번 차세대 EMR 구축사업을 기반으로 병원 업무의 효율화, 첨단의료시스템과 특성화진료, 연구 인프라 등을 겸비한 지방을 대표하는 전문 대학병원의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제공=고신대학교복음병원>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 13일에는 보건복지부·부산광역시 지원사업으로 2주간의 진행한 '한-몽 의사연수 프로젝트'의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은 부산광역시 첨단의료산업과(과장 염동섭)에서 담당자가 참석해 부산광역시와 고신대학교복음병원에서 함께 준비한 수료증을 연수생에게 전달했다.

지난 11월 1일 시작된 의사연수사업은 보건복지부 지원사업인 '지역특화 의료기술 및 유치기반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부산광역시와 고신대복음병원이 진행한 사업이다.

프로그램 참가 연수생은 고신대복음병원의 몽골협력병원인 국립 법무부내무병원(그린병원) 소속 소화기내과(아유시 투야)?호흡기내과(투무바타르 통가) 의사 2명으로 프로젝트 기간동안 ▲컨퍼런스 참석 ▲수술 및 회진 참관 ▲진료프로세스 교육 등의 고신대복음병원 해외의사연수 커리큘럼에 따라 연수를 받았다.

올해로 고신대복음병원에서 4년째 진행 중인 의사 연수사업은 연수생에게는 대한민국의 앞선 의료기술을 배우는 기회가 되고, 연수를 진행하는 병원은 현지 협력사업을 진행하는데 좋은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된다.

최영식 병원장은 "해외의료진연수사업은 현지 의료진이 직접 의료선진국에서 우수한 임상을 체험하고 현지 의료 인프라와 진료환경을 개선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의사연수 프로그램의 운영취지를 설명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 5월과 8월에도 '한-몽 서울 프로젝트(연수사업)', '한-러 보건의료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몽골 국립 제1병원 내분비내과의사 졸부 반즈락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성조지병원 외과의사 에바 스피차코바의 연수사업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자체적으로 파키스탄과 탄자니아 의사를 병원으로 초청해 꾸준한 해외의료진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오는 연말까지는 고신대복음병원 몽골 의료진의 연수사업, 형편이 어려운 암환자의 나눔의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 11월 환우와 주민들과 함께 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11월 21일에는 부산여상 재학생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지난 11월 14일에는 교직원들로 구성된 복음합창단이 각각 공연을 진행했다. 고신대병원은 정기적으로 재능기부 음악 팀을 초청해 로비에서 공연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신대학교복음병원>

지난 11월 2일에는 경남 함안군 군북면 수곡리 마을회관에서 국민건강보험 부산지부와 함께 사랑 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의료봉사에는 내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등의 의료진이 참여했으며 병원은 의료진 진료와 처방약 일체를 지원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2012년부터 7년째 국민건강보험 부산지부와 분기마다 부산 경남지역 의료사각지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100여 명 이상의 수곡리 주민들이 참여했으며, 지난 11월 15일에는 병원로비에서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하기도 했다.

지난 11월 1일 오후에는 병원 장기려 기념암센터 중앙로비에서 고신대학교 신학과 기독교교육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샬롬콰이어 합창단'이 재능기부 음악회를 가졌다.

샬롬콰이어 합창단은 45분 동안 '당신의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과 같은 복음성가와 '고향의 봄' 같은 가곡들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열창하며 환우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행사를 기획한 고신대병원 원목실 김영대 원목실장은 "샬롬콰이어 합창단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환우들의 마음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 정기적인 공연을 유치하여 아름다운 노래가 치유하는 힘을 계속해서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2월에는 성탄과 연말연시를 맞아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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