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힐링승마 봉사에 참여한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왼쪽)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한국마사회는 올 한해 국민 눈높이에 맞춘 복지 증진형 사회공헌사업을 신규 추진 및 확대 시행했다고 8일 밝혔다.

마사회는 말을 활용한 사회공헌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청년층 주거난, 소외계층의 교통 편차 극대화 등 사회 문제 해소에 동참하고 있다.

마사회는 올해 국민 4000명을 대상으로 ‘전국민승마체험’을 시범 운영했다. 전국민승마체험은 승마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마사회가 회당 2만5000원 강습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강습료가 회당 3만원일 경우 체험자는 5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강습은 총 10회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경우 체험자가 단돈 5만원이면 승마 강습을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내년에는 체험 대상을 1만 명으로 확대하여 추진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전국민승마체험사업을 통해 승마를 배우고 있는 허다원(27세·여)씨는 “승마 체험 전 말을 직접 관리하고 만져주는 과정에서 말과 교감을 통해 힐링이 된다”며 “평소 승마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운동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승마가 얼마나 좋은 운동인지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유일의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서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치유하는 ‘재활·힐링승마’를 시행하고 있다. 재활·힐링승마는 영국, 독일 등 말산업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복지사업으로, 이미 치유 효과가 입증됐다.

특히 마사회는 올해 기존 학교밖 청소년,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시행되던 재활·힐링승마를 소방공무원으로 확대 시행했다. 소방공무원은 참혹한 사고 현장에 자주 노출되는 직업 특성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정신적 질환을 겪기 쉽다. 마사회는 올해 말 효과를 검증 후 내년도부터 교정직 공무원, 경찰 등으로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마사회는 사회적 이슈인 청년층 주거문제 등 국민생활 개선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 마사회는 폐쇄됐던 용산 장외발매소를 농어촌 청년들을 위한 기숙사로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이 집값이 비싸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를 기숙사로 활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기숙사는 내년 2월경 6개층 생활시설 중 4개층이 우선 완공되어 기숙생을 1차 모집할 예정이다.

아울러 마사회는 올해부터 교통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차량을 지원해주는 ‘국민마차’ 사업을 추진했다. 국민마차는 과거 훌륭한 교통수단이었던 말처럼 차량지원을 통해 국민들의 발이 되어주고자 시행됐다. 올해는 제주를 포함한 전국의 아동 복지시설 36곳을 대상으로 차량이 전달됐다.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은 “마사회는 국민이 주인인 공공기관으로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가장 필요한 것들을 살펴보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들을 시행”하고 있다며, “특히 마사회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말산업을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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