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우리병원 척추관절 기능치료센터 홍진성 진료원장. <사진제공=대전우리병원>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골다공증이란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서 결과적으로 뼈가 약해져서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질환으로 정의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는 골강도의 약화로 골절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골격계 질환 규정하고 있다.

골다공증은 골밀도를 측정해 진단하는데 젊은 성인의 정상 최대 골밀도와 비교한 값인 T-값이 -2.5 이하면 골다공증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다.

5일 대전우리병원 척추관절 기능치료센터 홍진성 진료원장에 따르면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골절은 골다공증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대체로 우리 나라사람들은 당뇨병 고혈압은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지만 골다공증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실제로 지난 2008년 국민 건강 통계에 의하면 여성 골다공증 환자 10명중 8명은 진단받지 못하고 있으며 10명중 9명은 치료 받고 있지 못하다. 즉 치료율이 고작 10%다.

골다공증 골절이 잘 생기는 부위는 척추, 대퇴부, 손목이다.

지난 2012년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의하면 50세 이상 여성 10명중 3~4명이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으며 50세 이상 남성 10명중 1명이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다.

50세 이상 여성들의 30~40 % 은 골다공증 환자라는 말이다.

특히 70세 이후 대퇴 골절 후 1년 내 사망률이 10%가 넘으며 70세 이후 남성에게 대퇴골절이 생기면 1년 내 사망률이 30~40%다.

정말 높지 않은가? 따라서 골다공증은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다.

골다공증 치료는 약물 치료와 생활 관리가 있다.

약물 치료만 받고 있다면 즉 골다공증 약만 먹고 있다면 부족하다. 생활관리라는 치료를 반드시 병행해야 효과가 좋다.

약물치료는 골다공증 치료에 가장 중요하다. 최근에는 효과가 좋은 다양한 약들이 나와 있다.

골다공증 먹는 약도 1주에 한번 먹는 약이 있으며 심지어 1달에 한번 먹은 약도 나와 있다.

먹은 약에 속쓰림, 소화불량 등 부작용이 있는 환자들을 있는데 이런 환자들에게는 골다공증 주사를 추천한다.

3개월에 한번, 6개월에 한번, 심지어 1년에 한번 맞는 주사약들도 나와 있다.

6개월에 한번, 1년에 한번 맞으면 되는 것이니까 너무 편하지 않는가? 대신 1년에 한번 맞는 주사는 주사 후 수일간 몸살 같은 증상이 좀 더 생길 수 있다.

어떤 약을 선택할지는 의사 선생님 진료 후 본인에게 맞는 약을 선택하면 된다.

진료 현장에서는 치과 치료와 연관된 턱뼈 괴사 문의가 많다.

실제로 골다공증약 중에 제일 많이 사용하는 것이 ‘비스포스포네이트’인데 이 약으로 인한 턱뼈 괴사 발생은 10만명 당 1~10명으로 매우 드물다.

진료 지침은 투여 기간이 4년 미만이고 위험요인이 없는 경우 치과 치료를 지연시키거나 중단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투여기간이 4년 미만이나 위험요인(고령, 불량한 구강 위생, 발치·구강외과적 수술, 스테로이드 투여, 음주, 흡연)이 있는 경우 또는 4년 이상 투여한 경우 침습적 치과 치료 3개월전에 비스포스포네이트 중지를 고려할 수 있다.

예를 들면 70세 여자 환자가 비스포스포네이트를 4년간 복용했는데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하다면 3개월간 비스포스포네이트 중지를 고려할 수 있다.

치과 치료가 완료된 후에 재복용하면 된다.

다음으로 생활관리에는 칼슘, 비타민 D, 일반 영양, 금연·절주, 운동, 낙상 예방이 있다.

무엇보다 칼슘과 비타민D 섭취가 중요하겠다.

칼슘은 우선 칼슘이 풍부한 음식(우유, 두부, 요플레, 달래, 멸치,귤) 을 통해 섭취하면 된다.

단 식품으로 칼슘섭취가 불충분한 경우에는 칼슘 보조제를 사용할 수 있다.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폐경전 성인 여성 및 50세 이전 성인 남성은 800~1000㎎, 폐경 후 여성과 50세 이상 남성은 1000~1200㎎ 복용이 필요하다.

지난 2014년 대한 내분비 학회에서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 하루 평균 칼슘 섭취량은 490㎎이다.

권장량 보다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그래서 필자는 적극적으로 칼슘 보조제를 섭취할 것을 환자들에게 설명한다.

최근에는 칼슘과 비타민 D가 함께 있는 복합 제재가 하루 한번 또는 하루 두번 먹기 좋게 나와 있다.

칼슘과 더불어 비타민D 보조제가 매우 중요한데 근골격계에 대한 효과가 입증된 1일 800IU 이상은 복용해야 한다.

지난 2011년 대한 내분비 학회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인구 80% 이상이 비타민D 결핍 환자다.

칼슘과 비타민D 섭취가 중요한 이유는 칼슘과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 항상성을 유지하기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발생하고 그에 따라 골소실과 골절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칼슘과 비타민D 를 적극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칼슘을 복용하고 나면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환자도 간혹 있는데 그런 환자들은 고칼슘우유, 요플레, 뱅어포, 두부, 달래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적극적으로 먹어야 한다.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며 유산소 운동 이외에도 체중 부하 운동, 근력운동, 안정성 운동을 포함해 시행한다.

아울러 환자 주위에 낙상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이 있는지 개선이 꼭 필요하다.

또 카페인 음료의 섭취는 줄이며 음식은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과도한 음주는 좋치 않으며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하도록 한다.

골다공증은 치료·예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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