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덴마크 명품 리빙 브랜드 '프리츠 한센'과 서울 논현동에 마련한 '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사진=LG전자>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LG전자의 ‘오픈 플랫폼’ 전략이 스마트 가전뿐 아니라 프리미엄 가전 디자인에서도 눈에 띄고 있다. 

LG전자는 그동안 냉장고와 TV 등 스마트 가전에 적용되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자사 AI인 씽큐뿐 아니라 구글 어시스턴트나 아마존 알렉사, 네이버 클로바 등 국내외 AI 플랫폼과 연동해왔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각 지역별 맞춤형 AI를 연동해 글로벌시장 공략을 강화해왔다. 

LG전자는 생활가전에서 AI뿐 아니라 디자인까지 ‘오픈 플랫폼’ 전략을 취하는 분위기다. LG전자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시그니처’와 ‘오브제’는 최근 글로벌 명품 가구·리빙 브랜드와 협업하면서 디자인의 조화를 과시하고 있다. 또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들이 제품 디자인에 참여해 글로벌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LG 시그니처의 빌트인 브랜드인 ‘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지난달 말부터 덴마크 명품 가구 브랜드인 ‘프리츠 한센’과 손잡고 공동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지난달 27일부터 2주 동안 서울 논현동에 키친 스위트 쇼룸을 마련하고 주방과 거실을 연출했다. 

프리츠 한센은 가구, 조명, 액세서리 등 리빙 컬렉션을 선보이는 덴마크 프리미엄 브랜드다. 150년에 가까운 역사에도 시대를 뛰어넘는 미니멀한 감성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유명 건축가, 디자이너 등이 제품 제작에 참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LG전자는 쇼룸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48인치 컬럼 냉장고 △24인치 와인셀러 △스팀오븐과 스피드오븐 △듀얼 와이드존 인덕션 등이 주방 공간을 전시했다. 

프리츠 한센의 대표 작품 가운데 △건축가 아르네 야콥센의 에그 체어와 스완 체어, 드롭 체어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의 로소파(Ro sofa) △일본 디자인스튜디오와 협업해 만든 ‘넨도 N01 체어’ 등이 거실과 주방을 연출했다.

앞서 LG전자는 10월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 ‘나뚜찌’와 손잡고 미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가구박람회 ‘2018 추계 하이포인트마켓’에서 스마트홈 솔루션을 선보였다.

양사는 전시에서 공동으로 개발한 스마트홈 솔루션을 선보이고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모두 잡은 공간을 선보였다. 

‘스마트 리빙 컨셉’의 대표 솔루션인 ‘스마트 거실’은 LG 시그니처 제품들을 나뚜찌 ‘콜로세오’ 소파와 유기적으로 결합했다. 사용자는 소파에 앉아 LG전자 AI 스피커나 LG 시그니처 OLED TV의 매직 리모컨을 통해 음성으로 TV뿐 아니라 실내 환경을 조작할 수 있다. 

앞서 올해 4월 LG전자는 나뚜찌와 함께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석해 스마트홈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파스콸레 주니어 나뚜찌 최고마케팅커뮤니케이션책임자는 “거실에 놓인 가전제품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신개념 소파를 개발하고자 했다. 침실부터 거실까지 모든 생활공간에 가구를 활용한 IoT 환경을 구현하는 데 LG전자는 탁월한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영국 명품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언'과 협업한 LG 오브제 오디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생활가전뿐 아니라 모바일 등 전 부문에서 영국의 명품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LG전자가 선보인 가전 브랜드 오브제의 오디오 제품은 원목 디자인에 메리디안의 오디오 시스템이 장착돼 고품질 음향을 지원한다. 

특히 LG전자는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V40씽큐부터 메리디안과 협업하면서 오디오 시스템도 강화하고 있다. 또 AI를 접목한 고음질 스피커인 ‘엑스붐’의 튜닝에도 메리디안이 참여했다. 

메리디안은 1977년 설립된 오디오 브랜드로 디지털 사운드 프로세서를 직접 설계하고 만들 수 있어 세밀하고 조합에 잘 맞는 소리를 낼 수 있다. 

한편 LG전자는 브랜드뿐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해외 유명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LG오브제’는 산업디자인계 거장 스페타노 지오반노니가 디자인에 참여하기도 했다. 스테파노 지오반노니는 ‘오브제’의 디자인에 대해 “천연 소재인 나무와 첨단 기술의 만남은 매우 흥미롭고 성공적이었다”며 “이번 시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LG 시그니처’는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의 전담 디자이너이자 디자인 스튜디오 ‘데이비드 루이스 디자이너스’의 CEO인 톨스텐 벨루어가 디자인에 참여했다. 톨스텐 벨루어는 “LG시그니처는 외형적인 아름다움은 물론 혁신적인 편의성까지 갖춘 완전한 형태로 탄생했다”며 “선물을 받은 듯한 감동을 고객에게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보다 많은 고객들이 초프리미엄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차별화된 프리미엄 마케팅 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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