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벤츠 디젤車 3만5천대 리콜 절차 돌입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현대자동차 '그랜저' 3만여대와 벤츠의 'S350 블루텍' 디젤차 5000여대가 질소산화물 배출량 초과로 리콜 절차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그랜저와 S350 블루텍 차량의 결함확인검사 결과 질소산화물이 배출 허용기준을 초과했다고 30일 밝혔다. 환경부는 앞서 2016년 벤츠의 S350 블루텍 차종을 결함확인검사 대상으로 선정해 검사를 실시했으며, 2017년에는 현대 그랜저 2.2 차종에 대해 결함확인검사를 했다. 

벤츠는 기준을 초과해 환경부로부터 리콜명령을 받고 지난 9월 리콜계획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현대차는 예비검사에서 기준을 초과하자 결함시정 의사를 밝히고 지난 10월 리콜계획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현대차 그랜저 2.2 차량은 2014년 5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생산된 3만945대가 대상이다. 벤츠 S350 블루텍 차량은 2013년 4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생산된 5222대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대와 벤츠에서 제출한 리콜계획서의 시정 계획안에 대해 기술적 타당성과 오염물질 배출량 개선 정도를 검증하고 있다"면서 "양 사에서 낸 리콜계획을 승인할 지에 대해선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