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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SNS] ‘미투’에 이은 연예계 ‘빚투’ 파문… 현대판 ‘연좌제’ 인가 [이뉴스TV]

[이뉴스투데이 안경선 기자] 연이어 터지는 연예인 부모의 과거 채무 불이행 논란을 폭로하는 이른바 ‘빚투’ (Debt too, 나도 사기 피해를 봤다)가 누리꾼들에게 많은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인터넷에서는 전날에 방영된 한 예능프로에 출연한 마이크로닷이 큰 화제거리로 떠올랐다.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20년 전 충북 제천의 지인들에게 금전적 손해를 끼치고 뉴질랜드로 야반도주 했다는 내용이었다. 마이크로닷은 처음 사기설이 나왔을 당시 “부모님의 사기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하며 “명예훼손으로 법적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후 실제로 마이크로닷 부모가 사기사건에 연루되 피소된 사실이 확인됐다. 피소사실이 확인되자 마이크로닷은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최초 뉴스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번 상처를 드렸다”며 사과했다. 또 마이크로닷은 모든 방송에서 자진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경찰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마이크로닷 부모 신씨 부부에 대해 전면 재수사를 결정함과 동시에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논란은 과거 연예인의 부모에게 못 받은 빚이 있다는 폭로로 이어지는 이른바 ‘빚투 운동’으로 확산되었다.

래퍼 도끼의 어머니는 20년 전 중학교 동창생에게 1천여 만원을 빌려간 뒤 아직까지 갚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도끼는 “상대가 소송했을 당시 어머니는 파산 판결을 받았고 상대가 공탁금을 받은 상태라 어머니는 민형사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이후 도끼는 해당 글을 올린 당사자와 연락이 닿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아들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변제하기로 최종 합의해 원만히 해결되었다고 알렸다. 하지만 최초 논란을 해명하기 위해 본인의 SNS를 통한 라이브 방송에서 “자기 밥값이 한달에 천만원이니, 천만원으로 무슨 파산이니, 그냥 오면 준다”라는 무례한 언행으로 ‘빚투’ 논란과 함께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합의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한 연예인도 있는 반면 법적대응을 예고한 연예인도 있었다. 지난 26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수 비의 부모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우리 부모님도 피해자다”라며 “가수 비의 부모님이 30년 전 쌀 1500만원 어치와 현금 800만원을 빌렸는데 아직까지 갚지 않았다” 라고 주장했다. 이후 비의 아버지와 피해자로 주장하는 사람이 직접 만났다는 기사가 나와 원만한 해결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지난 28일 비의 소속사 레인 컴퍼니는 보도자료를 통해 "합의를 위해 찾아간 자리에서 상대 쪽이 1억원을 요구했고, 고인이 된 어머니에 대한 모욕적인 얘기를 했다."면서 "차용증 원본 등을 보여주지도 않았다. 이에 민형사상 법적인 절차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서 A씨 측은 "만약 비 측에서 먼저 사과하는 말과 태도를 보여줬다면 우리도 좋게 마무리 짓고 싶었다. 하지만 오로지 비의 아버지는 돈에 대한 얘기만 했다. '지금 받을 거냐, 안 받을 거냐'라며 안 받으면 글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협박 아닌 협박이었다."고 항변했다.

이 외에도 그룹 마마무의 보컬 휘인은 친아버지가 결제 대금을 제대로 갚지 않아 파산했다는 내용의 글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부모님의 이혼, 가족들이 얘기치 못한 빚에 시달려 어머님이 신용불량자 였다는 등 아픈 가족사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처럼 연예인 부모의 채무 불이행 논란에 대해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부모가 사기친 돈으로 호의호식하고 자랐으면 관계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자의는 아니었어도 결과적으로 피해자 자식들이 누렸어야 할 행복을 빼앗은거니...”라며 도의적인 책임을 갖고 변제 해주는 것이 옳다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다른 누리꾼은 “우리나라 연좌제 있나요? 부모 잘못인데 자식이 불이익을 당해선 안된다고 봅니다”라며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사회적 영향력이 큰 공인인 만큼 도의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견과 부모의 잘못까지 책임을 묻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연이어 터지는 ‘빚투’ 속에 이에 휘말린 스타들이 어떤 대처를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경선 기자  ksnahn@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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