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8 워터데탕트 대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4대강 자연성 회복의 첫걸음으로 30일 오전부터 창녕함안보, 하굿둑 등 낙동강 유역 물 관리 현장을 차례로 둘러볼 예정이다.

환경부는 조 장관의 이번 방문은 문재인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4대강 자연성 회복, 통합 물 관리의 내실을 기하고, 낙동강 유역 물 문제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지역·국민 소통의 일환이라고 29일 밝혔다.

조 장관의 첫 번째 방문지인 창녕함안보는 경상남도 창녕군 길곡면에 위치했으며, 낙동강 전체 8개 보 중에서 가장 하류에 있다. 

창녕함안보는 올해 10월 10일부터 취수제약수위(E.L 2.2m)까지 추가 개방했다가, 수막재배 등을 위해 11월 22일 양수제약수위(E.L 4.8m)까지 수위를 회복하여 부분개방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간 환경부는 지역의 물이용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4대강 16개 보 중 11개를 개방하여 모니터링 해 왔고, 11월 20일부터 추가 개방한 합천창녕보를 포함하여 현재 금강(세종, 공주), 영산강(승촌, 죽산), 낙동강(강정고령, 달성, 합천창녕, 창녕함안) 8개 보를 개방하고 있다.

특히 조 장관은 보 개방 과정에서 물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농․어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주민 및 지자체 등과 세밀하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보 개방의 폭을 확대하고, 과학적인 모니터링과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도 노력해 달라고 주문할 예정이다.

이날 조 장관은 낙동강 하굿둑을 방문해 하구 수생태계 보전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진행 중인 하굿둑 운영개선 관련 추진사항을 점검한다.

1987년 준공된 낙동강 하굿둑은 담수 확보를 통해 인근 지역에 생활·농업·공업용수를 공급하고자 건설된 바 있다. 하지만, 하구의 환경적 가치와 보전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하굿둑 개방, 훼손된 하구 복원 등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환경부에서는 하구 수생태계 보전을 위해 낙동강 하굿둑 수문을 개방해 강과 바다의 수질·수생태계 단절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을 고심 중에 있다.

조 장관은 이날 낙동강 하굿둑 인근에서 지역 민간단체·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질 악화, 먹는 물 안전 등 낙동강 물 문제 전반에 대한 의견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조 장관은 "낙동강 유역 물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낙동강 수질 개선이 우선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유역 구성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내년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아울러 조 장관은 이번 낙동강 하류지역 방문을 시작으로 낙동강 중·상류 등 물 관리 현장을 차례로 방문하여 현장소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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