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2018 공개소프트웨어 콘퍼런스(KOSSCON 2018)'를 개최했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SW정책국장이 축사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내년 9월 차세대 배전자동화·배전계통운영시스템(DAS·ADMS)에 공개소프트웨어(오픈소스) 기반 지리정보시스템(GIS)을 도입한다. 비용절감, 상용SW종속성 회피, 역량강화 등이 목적이다.

29일 서울 코엑스서 열린 '2018 공개소프트웨어 콘퍼런스(KOSSCON 2018)'에서 김종명 한전 ICT인프라처 기술시스템 부장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전력산업분야 오픈소스 도입 및 활용사례'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종명 부장은 "한전은 오픈소스 기반 GIS솔루션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내년 9월부터 차세대 DAS(ADMS)의 GIS엔진으로 탑재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상용GIS엔진에 투입하던 유지보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전은 영업, 경영, 기술, 통신분야에 236종의 정보시스템을 운영 중으로, 대부분을 상용SW(오라클, 제우스 등)로 적용해 위탁운영했다. 그러나 시스템 복잡도가 증가하고 대형프로젝트 리스크가 늘어나는데다 프로그램 규모가 커지면서 유지보수비가 증가해 비용절감, 상용SW 종속성 회피, 역량강화 등의 장점이 있는 오픈소스를 송변전 기술시스템과 개발시스템에 도입했다. 현재 오픈소스인 마리아DB를 HVDC가상현장관리 시스템에 적용했고 제이쿼리(JQuery) 플롯을 직거래 고객관리, 전력설비 휴전관리 등에 사용 중이다.     

한전은 지난달에도 직거래 고객관리, 기자재 종합정보, 계통보호통합지원 등에 마리아DB, 제이쿼리 플롯 오픈소스를 추가 적용했고, 내년 9월까지 오픈소스 기반 GIS솔루션을 차세대 DAS(ADMS)의 GIS 엔진으로 탑재할 계획이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 공개소프트웨어 콘퍼런스는 기술, 산업 등 공개소프트웨어 커뮤니티 분야의 전문가들이 최신 공개SW 기술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다.

행사에 참석한 노경원 과기정통부 SW정책국장은 "4차 산업혁명에 있어 SW는 중추"라며 "그 중 오픈소스는 SW 발전의 중심에 있고 오픈소스가 가진 공개, 협력, 수익분배라는 철학은 기업과 사회의 문제해결 방식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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