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지난해 나노융합산업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40조원대를 돌파했다. 기업 수는 6.5%, 고용인원은 0.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717개 나노융합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 나노융합산업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29일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국내 나노융합기업 수는 717개, 매출액은 145조 1957억원, 고용인원은 15만 1040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6.5%, 7.5%, 0.4% 증가했다. 중소기업이 88.9%(637개)를 차지하는 가운데 나노소재 기업이 333개(46.4%)로 가장 많고 나노장비·기기 기업이 191개(26.6%), 나노전자 기업이 127개(17.7%), 나노바이오·의료 기업이 66개(9.2%)로 나타났다.

지난해 나노융합산업 매출액은 145조 1957억원을 기록했다. 그간 130조원 대에서 정체상태를 보이다 사상 첫 140조원을 돌파했다. 이러한 매출 성장세는 나노소재·나노전자 분야 매출 상승에서 비롯된 것으로 산업부는 설명했다.

매출액 대부분(97.6%)는 나노전자 매출액(약 127조7000억원, 88%)과 나노소재 매출액(약 13조9000억원, 9.6%)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상위 10대 품목은 나노전자 5개, 나노소재 4개, 나노장비·기기 1개로 조사됐다.

나노융합산업 전체 매출에서 상위 10대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96.2%(140조원)이며 특히 나노전자 분야가 총 매출액의 90.2%(126조원)를 차지해 특정제품군에 대한 집중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머나노분말, 탄소나노선 매출은 전년대비 각각 408%(8010억원), 647%(2조6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탄소나노선은 탄소나노튜브(CNT)기술 사업화 진전에 힘입어 조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 상위 10대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나노융합산업 고용인원은 15만1040명으로 전년대비 소폭(0.4%) 증가했다. 나노바이오·의료(20.9%), 나노전자(0.6%) 분야는 전년대비 증가했고 나노소재 분야는 전년대비 감소했다.

나노융합산업의 석·박사 인력 비중은 43.4%로 산업 전체평균(7.9%)에 비해 고급인력 고용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나노융합산업 연구개발(R&D) 투자는 10조 9665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전체 R&D 투자액(69조4055억원)의 15.8%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나노융합제품이 매출액 증가 등으로 제조업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나노융합산업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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