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중견기업연합회>

[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조선업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유일의 초대형선박수리 조선소 삼강에스앤씨가 선박 리트로핏(개조) 시장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회원사 삼강엠앤티 자회사 삼강에스앤씨가 27일 이스라엘 선주사 XT홀딩스와 1500만달러 규모 스크러버 턴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영국 선주사 조디악 형제사인 XT홀딩스는 30여척의 선박을 보유한 글로벌 해운 선사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0월 삼강에스앤씨 수리·개조 역량 및 시스템, 설계‧제작‧설치 원스톱 서비스 현장 실사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삼강에스앤씨는 고성 조선소에서 제작한 하이브리드 타입 스크러버를 8800TEU 컨테이너 선박 세 척에 설치해 납품할 예정이다.

2020년 1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연료 황산화물 함유량 강화 규정 시행을 앞두고 선박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 분야가 조업계의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삼강에스엔씨는 지난 6월에도 싱가포르 선사와 2700만달러 규모 스크러버 턴키 공급을 체결한 바 있다.

송무석 삼강엠앤티·삼강에스앤씨 회장은 “단순한 계약 체결 성과보다 글로벌 해운 선사의 엄밀한 현장 실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은 데 더욱 큰 의미를 둔다”며 “공격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 확대로 스크러버 설치를 포함한 글로벌 선박 리트로핏 시장을 선점하고 침체에 빠진 우리 조선업의 부활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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