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편의점주·자영업자 지원 대책 마련 지시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편의점과 자영업자 지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앞서 22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카드수수료 완화 및 중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 대책을 마련토록 주문해 26일에 발표가 이뤄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에 앞서 김 위원장과 홍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속도감 있게 해달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는 "편의점 과밀해소를 위한 업계 자율협약을 공정위가 잘 뒷받침하고, 그 효과를 편의점 가맹점주가 피부로 느끼게 해달라"라는 취지를 전했다.

또 홍 장관에게는 “자영업자가 주체가 되도록 하는 자영업 성장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골목상권과 자영업자 매출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는 대책을 내놓아달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자영업비서관실과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심이 돼 현재 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문 대통령도 관련 내용을 보고 받은 상태"라며 "출국 전에 몇 가지 가닥을 잡는 내용을 오늘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대책 발표 시점과 관련해 "공정위와 중소기업부 작업 진척 정도가 다르다. 아마 공정위의 대책이 먼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