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영풍 석포제련소.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경북 봉화 영풍 석포제련소 노동자들이 환경운동연합 간부 정수근씨를 형사 고소한다.

영풍 석포제련소 노동조합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석포제련소 노동자를 '개'라고 페이스북상에서 표현한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국장을 모욕죄로 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철희 노조위원장은 "한국노총 금속연맹 소송 368명의 고소인들이 뜻을 모아 정수근 씨를 고소하기로 했다"면서 "노동자와 주민들은 말 잘 듣고 길들여진 개"라고 지난 11일에 SNS(페이스북)상에 쓰고 낙동강 시민조사단 참여 행사에서 공표한 정 씨의 행위는 의도적이고 악의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강 위원장은 "정씨의 포스팅은 영풍 석포제련소 노조와 주민들을 모욕하며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끼게 했다"며 "그에게 추상과 같은 엄벌이 내려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자신의 진영 논리를 강화하기 위해 여러 번 반복적으로 거짓을 유포하는 정 씨의 작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영풍 노조 관계자는 "환경부가 2015년부터 석포면 영풍제련소 주변을 상대로 각종 환경 조사와 건강 조사를 실시한 후 대기와 건강에 문제가 없음이 밝혀졌고, 주민건강조사 사후관리의 일환으로 진행된 대기 조사에도 아무 문제가 없었음에도 정 씨가 무리한 주장을 계속 펼쳤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안동댐 상류 수질 또한 아주 양호하며 중금속 등이 일체 검출된 바 없다는 환경부 발표가 관보로까지 게재되었는데 정씨는 이를 부인하며 사람에 대한 악의적 음해까지 벌여 소송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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