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사진 좌측 2번째)가 25일 세종시축구인의 밤 행사에 참석차 세종시를 방문해, 이강진 세종시 정무부시장(사진 우측 2번째)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이뉴스투데이 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25일, 홍명보 전무와 함께 세종시축구인의 밤 행사에 참석키 위해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를 방문했다.

정몽규 회장은 행사 참석 전, 이강진 세종시 정무부시장과의 대화를 통해, 세종시가 새로운 NFC(축구종합센터)의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대한민국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KTX역이 근거리에 위치한 점 등을 들며, 시의 적극적인 의지와 지원이 뒤따른다면 세종시가 좋은 후보지로 고려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한축구협회는 포화상태에 다다른 파주 NFC의 무상임대 기간이 지난 7월 만료된 데다 2024년 1월까지 한시적으로 사용하게 됨에 따라, 그 후의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

이를위해, 새로운 이전지를 물색중에 있으며, 현재 사용중인 파주 NFC 부지의 3배 면적에 다양한 기능을 갖춘 축구종합센터로 구축한다는 계획아래, 지난 22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축구 종합센터 후보지 부지선정 공고문'을 내놓은 상태이다.

이에 대해, 세종시는 경기도 이천·화성·김포, 충남 천안, 전북 전주, 강원도 등 타 지자체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입지와 부지여건’ 등 전반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자신감으로 '축구 종합센터' 유치전에 돌입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정부 위치, 사통팔달 교통요충지라는 이점을 앞세워 '제2의 축구종합센터' 건립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세종시관계자는 “축구센터 유치를 위해, 최근 축구협회를 방문했으며, 공모와 관련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돌아왔다.”면서, “협회 입장에서는 우리 시가 후발주자이긴 해도, 새롭게 건설 중인 도시인 점을 들어, 신도시 외 3개 지역을 최적의 입지로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타 지역에 비해 지가(地價)가 비싸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날 정몽규 회장의 이같은 언급은 행정수도로서 위상 확립과 더불어 스포츠시설 기반 획대와 선진화를 꾀하고 있는  세종시로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행정부처의 이전과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인해 시민들의 '문화·스포츠·여가시간 활용'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욕구의 충족과 해소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NFC가 세종시로 이전한다면, 도시기반 확충에 큰 힘을 받음은 물론, 사회적·경제적인 효과도 상당부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전무이사(사진 우측)가 기자에게 새로운 NFC 입지 요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이어진 홍명보 전무와의 대화에서는 이를 실현키 위한 구체적 요구가 나왔는데, "NFC가 이전·건립하기 위해서는 ▲선수단 이동의 용이 ▲시의 적극적 의지와 지원 ▲저렴한 지가 등이 반드시 요구된다."라며, "건립 장소를 수도권으로 제한하지 않돼, 교통 접근성과 지자체가 제시한 조건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한 후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홍 전무는 말했다.

또한, 내년부터 초등학생들의 축구경기 방식이 8인제 방식으로 변경된다면서, 이를 위한 시설 확충이 새롭게 도시를 완성해가는 세종시로서도 필요할 것이라며, 정식 대회를 치룰수 있는 경기장의 건립에 대해 조언했다.

이강진 정무부시장은, "세종시는 새롭게 건설되는 도시로, 스포츠시설에 대한 기반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NFC의 세종이전이 지역경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행정수도 위상 정립을 통한 스포츠시설 선진화에도 많은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축구협회의 적극적인 판단을 요청했다.

한편, 파주NFC의 기능을 확대하는 시설인 ‘축구종합센터’ 건립 프로젝트는 2021년 착공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파주NFC의 3배인 33만㎡(약 10만평)의 부지위에 1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스타디움과 천연잔디 축구장 10면, 인조잔디 축구장 2면, 풋살구장 4면, 체육관, 수영장 등 부대시설, 축구과학센터 등을 갖추게 되며, 건립 예산 1500억여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며, 최종 입지는 협회의 실사와 평가를 거쳐 내년 2월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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