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밥코 정유플랜트 전경.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해외건설사에 대한 수출 금융지원이 중동에서 빛을 발했다.

무역보험공사는 22일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바레인 밥코(Bapco) 정유플랜트 현대화 프로젝트에 3억7000만달러(4200억원)의 수출금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바레인 국영석유기업 밥코가 수도 마나마 남쪽 시트라 산업단지내 기존 정유플랜트를 현대화하는 총 66억달러 규모(7조4600억원)의 사업이다.

밥코는 바레인 정부 수입의 약 12%를 담당하는 바레인 경제의 핵심기업이다. 밥코는 이번 프로젝트로 정제능력을 40% 이상 늘리고 납사(Naphtha)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프로젝트를 테크닙(Technip),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ecnicas Reunidas, TR)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수주했다.

총 수주금액 42억달러(4조7500억원) 중 13억5000만달러(1조5000억원)에 해당하는 부분을 수행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 조달, 시공(EPC)의 전과정을 수행하게 되며, 2022년 완공계획이다.

무보는 입찰단계부터 적극적인 금융지원 의향을 표명해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뒷받침했다. 이번 입찰에서는 건설사의 시공능력 뿐만 아니라, 무보와 같은 수출신용기관의 금융지원이 필수조건이었다.

무보 이도열 투자금융본부장은 "중동지역 발주가뭄 속에서 글로벌 건설기업 간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며 “무보는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우리기업의 수주 확대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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