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렁에 빠진 원전산업계 생존 돕는다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2일 서울 서초구 한국원자력산업회의에서 원전산업계와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 한전기술, 한전연료, 한국원산회의 대표 등 공공기관 수장과 두산중공업, 무진기연, 우리기술, KHPT, 우진, 세안기술, 수산인더스트리 등 민간 협력업체 대표, 기업은행 담당 임원 등 금융 관계자가 참석했다.

간담회는 지난 6월 21일 발표한 ‘에너지전환 보완대책’ 이행 차원에서 원전산업계의 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원전 중소‧협력업체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원전기업지원센터’ 개소식과 ‘원전 유관기관 MOU’ 체결식이 동시에 열렸다.

성윤모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는 원전산업계 지원을 위해 해외 수출 지원, 원전 안전투자 확대, 에너지전환 펀드 조성 등 보완대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면서 “또한 원전기업지원센터가 정부 및 관련기관과 협력해 원전 중소‧협력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 장관은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체들이 문제 제기한 인력과 자금부족, 기술개발과 판로개척 등에 대한 다양한 사안은 정부와 원전기업지원센터가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전공기업들은 산업‧인력 생태계 유지를 위한 ‘협력업체 지원방안’과 ‘핵심인력 유지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원전공기업들은 에너지전환 보완대책에 포함된 세부 이행방안과 함께 기존의 각종 지원 대책들을 확대·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원전기업지원센터’와 협력해 중소·협력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갈 계획이다.

원전기업지원센터는 에너지전환 보완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정부와 함께 원전산업계가 겪고 있는 기술‧인력‧금융‧수출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에너지전환에 따른 산업 및 인력분야의 영향을 정기적으로 평가해 연례평가보고서를 작성해 발간한다.

원전 유관기관 MOU는 원전공기업들이 중심이 돼 중소·협력업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목적에서 체결됐다.

산업부는 “국내 원전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핵심 생태계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원전산업계와도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