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소다는 머신러닝 기반의 AI업체다. 기업들이 스스로 AI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기업용 AI솔루션과 컨설팅 서비스, 분석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머신런닝 기반 기업용 인공지능(AI) 솔루션업체인 '애자일소다'가 소프트웨어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년 만에 매출이 두배가량 증가했다는 점과 함께 국내 SW업계 내노라하는 '통(通)'들이 애자일소다에서 힘을 모았기 때문이다.

오픈소스 프로그래밍 언어인 R을 국내에 최초로 소개한 데이터 분석계의 구루(Guru) 최대우 한국외대 교수, 신사업기획에 능통한 김영현 전 투비소프트 전무, 핸디소프트 창립멤버인 김규동 전 핸디소프트 사장 등 SW업계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전문가들이 애자일소다를 이끌고 있다.

애자일소다는 올해 기업용 AI솔루션 '스파클링소다'로 지난해 매출(13억원)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30억원 매출달성을 가시화했다.

"처음에 AI하자고 최대우 교수가 불렀을 때 '좀 재미있게 일해보자'고 했어요. AI를 도입하고 싶지만 전문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병뚜껑 소다처럼 시원한 답을 드리고, 고래같은 큰 가치를 드리겠다'고 생각해 CI를 고래모양으로 정했죠."

20일 만난 김영현 애자일소다 CSO(최고전략책임자)의 말이다.

애자일소다는 머신러닝 기반의 AI업체다. 기업들이 스스로 AI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기업용 AI솔루션과 컨설팅 서비스, 분석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5년 AI 분석 플랫폼 솔루션 '스파클링소다' 출시 이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해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KB지주, 현대해상, 통계청, 삼성화재, SK텔레시스, BC카드, LG유플러스 등의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현재는 총 32명이 운영, 분석,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남들이 하는 건 하지 말자'라며 애자일소다의 큰 그림을 그린  최대우 CEO(최고경영자) 겸 CTO(최고기술책임자)는 150회 이상 금융권·정부의 데이터분석, AI프로젝트를 수행한 '분석통'이다. 특히 국내에 R을 최초로 소개한 인물로 유명하다.

장제용 CMO(최고마케팅책임자)는 지난 10여년 간 티맥스소프트에서 영업총괄을 담당했던 '영업통'이다. 장 CMO는 SW B2B영역에서 손꼽히는 인사다. 

'운영통' COO(최고운영책임자)는 핸디소프트 창립멤버이자 사장을 역임한 김규동씨다. 김 COO는 데이터베이스 컨설팅부터 BPM 국산화의 대표적 리더로 손꼽힌다.

최 CEO와 애자일소다 청사진을 그린 김영현 CSO는 '전략통'으로 통한다. 투비소프트 창립자이자 일본지사장을 역임한 국내·일본 제품 기획, 사업제휴, 신사업 기획 전문가다.

이들은 창업 당시 'AI의 민주화 , 대중화. 즉 각 기업들이 분석 역량을 내재화해 스스로 AI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Everyone’s AI)' 는 데에 뜻을 모았다.

김 CSO는 "기업이 AI 역량을 갖춘다는 것은 임직원들이 AI관련 기술들과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공유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그러나 현실은 사내 분석가가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운영까지 맡아 전 분야에서 최상을 퍼포먼스를 발휘하기 어려운 환경이었고, 애자일소다는 이런 다양한 역할과 역량들을 지원할 수있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애자일소다가 업계에서 주목받게 된 배경에는 업계에서도 내로라하는 '통'들이 뭉쳤기 때문이다.

애자일소다의 AI솔루션은 머신러닝 기반 분석 플랫폼 '스파클링소다'를 중심으로 양질의 데이터품질을 관리하는 SW '에스테틱소다' 강화 학습을 통한 지식 자가발전 SW '베이킹소다' 그리고 산업 특성화된 고급 알고리즘 '네이키드소다'를 공급한다.

특히 스파클링소다는 머신러닝 기반의 분석/예측 플랫폼이다. AI모델 개발, 배포, 운영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모든 산출물을 자산화해 관리하는 기업용 AI 데브옵스(DevOps) SW다. 에스테틱소다는 데이터 정제와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게 하고 메타학습 기반 모델학습을 유도하거나 신규 데이터 수집 단계부터 가이드를 제공한다. 베이킹소다는 머신러닝 기반 '강화 학습' 솔루션으로 사람의 경험과 코딩, 룰엔진에 의존하던 시스템의 비즈니스 로직에 강화학습을 적용했다.

김 CSO는 "AI라는 고기를 잡아주는 솔루션이 아니라 낚시하는 법을 함께 연구하고 낚시를 잘 할 수 있는 도구를 주는 것"이라며 "현재 국내 기업의 AI 도입에 장벽을 근본적인 시각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이 스스로 AI 역량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