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찰서 김정환 서장(총경)이 지난 13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사진은 지난 14일 세종시기자협의회와의 인터뷰 당시 모습.)

[이뉴스투데이 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평소 '존중·배려·역지사지'를 강조하며, 본인의 인생 자체가 경찰이라고 얘기하는 김정환 세종경찰서장이 지난 13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또한, '장에서 소짓는 찰을 위해 15분씩 부하자'라는 의미를 지닌 '현미경을 위한 150'이란 슬로건 아래, 198개의 메뉴얼을 만들어 직원들과 함께 실천해 가고 있는 세종경찰서 김정환 서장을 지난 14일 만나 세종경찰의 현 모습을 들어 봤다.(본 인터뷰는 세종시기자협의회가 공동으로 기획한 것임을 밝힌다.)

취임 100일 축하합니다. 취임 이후, ‘3불 해소’에 주력하고 있는데......

고맙습니다. 우선 3불이란, 첫째 경찰이 보이지 않는데 따른 ‘불안’, 둘째 교통소통 등이 원활치 않은 것에 대한 ‘불편’, 셋째 시민 생활 불편에 따른 ‘불만’등 3가지를 말합니다.

우리는 이 세 가지를 해소키 위해 지난 12일, 시민 120명과 경찰 40여 명이 이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으며, 이때 40여 건의 민원을 접수해 관계기관과 협의 및 부서별 검토를 통해 대책을 마련했고, 이후 결과를 참석 주민들께 전달했습니다.

세종경찰은 매달 1회 소식지 발행·배포 등을 포함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불편하지 않은 생활을 하도록 방안 마련에 힘쓸 것입니다.

삼각 포인트 순찰에 대해 알려 준다면......

삼각 포인트 순찰은 세종경찰만의 독자적 순찰방법으로, 현재 세종시 관내 곳곳에 설치된 CCTV를 중심으로, ▲지역 경찰 ▲상황실 ▲관제센터를 삼각으로 연결해, 시민의 안전을 상시 점검하고, 시민에게 방범용 CCTV 고장 여부 점검과 작동 방법 등을 교육하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소통하도록 함으로써, ‘주민안심’, ‘체감안전도’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가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비상벨의 위치를 지상으로부터 1m의 높이에 설치했으며, 스피커를 통해 쌍방향 소통도 시도함으로써 어린이는 물론 모든 시민이 경찰에게 친근히 다가 올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근 신도심 내 신호등 체계에 관련 불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국적인 추세와 마찬가지로 우리 시도 3050(학교앞 30km, 시내 50km)을 따르고 있으며, 출퇴근 시간 교통·신호체계의에 따른 정차 시간의 증가 등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으나, 현 교통·신호체계 도입 후, 교통사고 사망률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하지만, 현재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키 위해, 지속적 모니터링과 데이터 수집 등을 통해, 도로별 상황을 점검해 불합리한 신호 구간과 잦은 신호 변경 구간은 확인해 점차 개선토록 해 나가겠습니다.

세종시 건설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함으로 인한 민원발생도 늘어 났는데......

현재, 세종시 거주 외국인 수가 5천 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이들 중 특히, 동남아인들이 몰려다니는 것을 보면 다소의 불안감을 느낀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외국인)과의 상담을 해보면, 그들도 혼자 다니는데에 다른 불안감이 앞서기에 함게 다니는 것이라 애기들을 합니다.

이는 역지사지(易地思之)로 서로간의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다행히도 시민들의 우려와는 달리 외국인들과 관련한 사건·사고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우리 세종경찰은 담당 부서인 외사과를 통해, 그들에게 세종시 치안 상황 설명과 우리 문화를 알리는 프로그램을 마련을 강구토록 하는 것은 물론, 세종경찰이 그분들께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만약 사건에 연류 된 불법체류자 적발 시에는 당연히 바로 체포해 마땅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세종경찰이 개선할 사항이 있는지......

현재 세종경찰서는 ▲치안 고객만족도 ▲비접촉 고객 체감 안전도 ▲내부직무 만족도가 전국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이를 개선키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방안으로 취임 후, 시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쓴 소리 경청 간담회’를 개최했고, 시민이 느끼는 불안, 불편, 불만 즉 3불 등에 대한 문제점 및 건의사항 총 40여 건을 접수 받았고, 후속 방안 마련해 고객 만족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경찰, 상황실, 관제센터가 시민에게 방범용 CCTV 고장 여부 점검, 작동 방법 등을 홍보하고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 '주민 안심도와 체감안전도 향상'을 위해 세종경찰만의 독자적 삼각 포인트 순찰을 시행 중입니다.

세종경찰은 시민이 불안하지 않고, 불편하지 않으며, 불만스럽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며 지속적 관찰과 순찰 등을 통해 노력할 것입니다.

내부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은......

취임 후, 우선 내부 회의 문화 개선을 위해 업무 보고를 한나절에 끝내는 집중 회의를 하고 있으며 지구대와 파출소 초도순시도 하루에 마쳤습니다.

또한, 서장 고유 업무인 시민과의 소통 자료를 단체 카톡방에 공유해 직원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시민과 접촉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며 결제도 시간 구애 없이 수시 결제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세종경찰은 인구 1,030명당 1 경찰 근무하는 상황으로, 전국 평균 경찰 인력 인구 500여 명당 1경찰에 비해 현저히 모자라는 실정입니다. 시민들의 안전과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150여 명의 인력 충원이 시급다고 봅니다. 

아울러, 시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구대 파출소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승진을 위한 제도 개선도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자치경찰제 실시와 세종경찰청 개청에 대한 생각은......

아직 정부안이 확정된 것이 아니고 연구발표 나온 상태라......하지만, 추후 정부안이 확정되면 세종시와 협의를 통해,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을 염두에 두고 자치경찰제를 고민해 진행해야 하며, 시민의 안전이 담보되는 것이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어서는 안됩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세종경찰청으로의 승격과 개청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우선 임시적으로 현재 새만금개발청이 사용하고 있는 건물을 청사로 쓰게 될 것으로 보이며, 그렇게 되면 북부는 현재 위치에서 맡게 될 것이고, 남부(신도시)는 새로 짓게 되는 청사에 입주하게 되며 아울러. 정부청사 경비대가 신설될 것 같습니다.

세종 시민에게 하고픈 얘기가 있는지......

평소 '시민이 곧 경찰이고, 경찰이 곧 시민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세종경찰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철저한 ‘신고 정신’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세종경찰은 날로 발전해 가는 세종시와 시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영위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고, 시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서는 친근한 경찰이 되도록 소통에도 힘써 나갈 것입니다.

세종시민들께서도 우리 세종경찰과 함께 안전하고 안심하며 살 수 있는 세종시를 만들어 가는데 협조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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