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안경선 기자] 최근 대표적인 여혐사건으로 인터넷 게시글에서 시작해 국민 청원 34만명까지 돌파한 ‘이수역 폭행사건’이 경찰 수사과정에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정반대의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사건에 대해 일방적 비난과 처벌을 요구했던 각종 여성 커뮤니티는 물론 연예인과 나아가 국민 청원에 동의한 다수의 국민들까지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

13일 새벽 서울 이수역 인근의 주점에서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 서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 사건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뼈가 보일 만큼 폭행당해 입원 중인데 피의자 신분이 되었습니다’라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논란이 시작되었고, 이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수역 폭행사건' 엄벌 촉구 게시글이 올라와 하루만에 참여인원이 20만명을 훌쩍 넘어 현재 34만여명의 국민이 참여했다. 해당 여성은 '말로만 듣던 메갈X 실제로 본다. 얼굴 왜 그러냐"같은 인신공격을 당했고, 단지 머리가 짧다는 이유만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일방 주장해 공분이 과열되었다.

그러나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게시글의 내용과는 달리 여성 일행이 먼저 시비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오고 피해자로 주장한 여성 2명이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남성 성기를 조롱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 유포되면서 상황은 반전되었다.

경찰은 주점 CCTV 분석을 통해 여성이 남성에게 먼저 물리적으로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주점 업주는 경찰에 23살 A씨 등 여성 2명이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한남'이라는 단어와 남성 성기 비하 용어를 사용해가며 남성들에게 욕설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사와 현장 영상 등을 통해 반전 된 '이수역 폭행사건'으로 인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번 사건을 여혐사건으로 허위 선동 및 날조한 여성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진상규명, 가해여성의 성추행과 모욕죄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다시금 올라와 현재까지 8만 5천여명이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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