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던 김은영 외교부 남아태국장이 뇌출혈로 보이는 증세로 방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을 위해 16일 파푸아뉴기니로 향하던 문재인 대통령은 "꼭 회복되길 기원한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김은영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장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던 도중 뇌출혈로 쓰러졌다. 김 국장은 싱가포르 숙소에서 쓰려진 채 발견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본인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저를 수행해왔던 외교부 남아태 김은영 국장이 뇌출혈로 보이는 증세로 방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현재 의식이 없다"며 "김 국장은 이번 아세안 관련 여러 회의와 에이펙 회의까지 실무 총괄했다. 과로로 보인다"고 적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현지 병원에 긴급 입원시킨 다음 제가 직접 가봤는데, 뇌압이 높아 위급할 수 있고, 오늘 하루 긴급처치 하며 경과를 봐야 상태를 알 수 있겠다고 한다"며 "대통령 주치의가 남아서 치료를 돕게 하고, 눈물을 흘리는 강경화 장관과 함께 에이펙 참석을 위해 파푸아뉴기니로 떠나지만, 꼭 회복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 국장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외무고시 28회로 외교부에 입사했다. 올해 3월 외교부 지역국장인 남아태국장으로 임명됐다. 여성으로서는 최초다.

이번 사건은 즉시 가족에게 통보됐다. 김 국장의 남편도 외교부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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