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가 본인의 120번째 A매치이자, 국가대표 고별전에 출전해 3대 0 승리에 일조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웨인 루니가 본인의 120번째 A매치이자, 국가대표 고별전에 출전해 3대 0 승리에 일조했다.

잉글랜드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평가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게 되는 루니는 자녀 4명과 잉글랜드, 미국 대표팀 선수가 양쪽으로 도열한 사이를 가로질러 그라운드에 입장했다. 루니는 잉글랜드 축구협회로부터 '삼사자 문양'이 새겨진 기념패를 받기도 했다.

루니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잉글랜드 후배 선수들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으며 루니의 고별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델리 알리(토트넘)의 패스를 받은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첫 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어 2분 뒤 페널티지역에서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와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리버풀)이 합을 맞춰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루니는 후반 13분에 린가드를 대신해 모습을 드러냈다.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입고 주장완장을 건네받은 루니는 웸블리 구장을 채운 팬의 기립 박수 속에 그라운드로 들어섰다.

잉글랜드는 후반 32분 칼럼 윌슨(본머스)의 쐐기골로 대승을 거뒀다.

루니는 후반 종료 직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볼을 받은 뒤, 상대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에 성공하진 못했다.

루니는 경기가 끝난 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 축구협회에 감사 한다"며 "정말 대단한 밤이었고, 가장 완벽하게 대표팀 경력을 마무리했다. 아쉽게 골은 넣지 못했지만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루니는 잉글랜드 대표선수로 53골을 득점한 역대 최다골 보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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