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KB증권은 16일 대한항공이 올해 3분기에 자회사 손익 개선 등으로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올렸다.

대한항공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5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5% 늘고 영업이익은 4018억원으로 13.0%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16.0% 상회했다.

강성진 연구원은 "영업이익 증가는 연결 자회사 손익 개선, 예상 수준 이상의 수율(yield) 상승, 예상보다 적었던 고정비와 기타비용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텔사업 영업손실이 250억원 축소되면서 연결 자회사 영업손익 기여는 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4억원 개선됐다"며 "같은 기간 국제 여객과 화물 수율도 각각 11.1%, 12.9%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양호한 수율 상승은 운항 편수 축소를 바탕으로 한다"며 "운항 편수 감소에 따른 잠재적 고정비 부담을 고려할 때 대한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이 계속 운항 편수를 줄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해 기존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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