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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노력의 마침표’, 사제도 학부모도 울었다 [이뉴스TV]

[이뉴스투데이 안경선 기자] 해마다 찾아오는 한국만의 진풍경,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오늘 결전을 앞둔 수험생들의 바짝 긴장한 모습 뒤로 동문 후배들과 선생님, 학부모들이 지난 3년간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2019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전국 86개 시험지구, 1천19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시험은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영역(08:40∼10:00)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오늘 수험생들이 수능시험을 무사히 치르기까지 수험생 본인의 노력과 더불어 부모님, 후배, 담임 교사 등 숨은 조력자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가 고사장 앞까지 이어졌다. 각 수험장에는 자신의 학교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새벽부터 고사장에 나와 응원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서울고등학교에서 응원을 나온 남학생 10여명은 수험생이 나타날 때마다 걸걸한 목소리로 미리 준비한 구호를 외치며 수험생에게 힘을 실어줬고, 용산고등학교 고사장 앞에서는 고등학생 응원단 70여명이 수능시험을 치르는 선배들을 위해 응원전을 펼쳤다. 환일고등학교 1학년 김철현(16)군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수능을 보려면 2년이나 남았지만 응원을 나와보니 내가 다 떨린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선배님들이 시험을 잘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을 지도한 담임교사도 수험장으로 발 길이 이어져 긴장한 수험생들을 격려하며 응원했다. 고3 담임교사들은 마지막까지 시험장 앞에서 학생들이 빠트린 것은 없는 지 꼼꼼히 챙기는 모습도 보였고, 수험생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농담과 함께 따뜻한 응원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선생님을 볼 거라고 예상하지 못한 학생들은 시험장 문 앞에서 선생님을 보자마자 반갑게 '선생님'을 외치며 걱정과 긴장 섞인 마음을 녹여보기도 했다. 고사장에서 만난 한 고3 담임교사는 "오랜만에 3학년 담임을 맡아 수능날 시험장을 오게 됐는데, 만감이 교차한다"며 "수시에 합격한 아이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시험을 치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부담을 많이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이도도 궁금하고, 아이들이 시험을 잘 치를 지도 궁금하지만, 무엇보다 무사히 치렀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학부모들도 이른 아침부터 고사장에 나와 수험생 자녀들이 시험에 차분하게 임할 수 있도록 마음을 편안하게 해줬다. 고사장에 들어서는 아들의 어깨를 말없이 토닥여주던 한 어머니는 아들이 들어간 후에도 한참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고 수능시험을 치를만큼 커버린 아들이 대견한 듯 눈가가 촉촉해진 부모들도 있었다. 여의도고등학교에서 만난 학부모 안모(51)씨는 "아들이 입시 때문에 고생이 많구나 싶어 마음이 안쓰럽다."며 "부디 아들이 마음 편히 실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또 "사실 시험 전 아들을 꼭 안아주고 싶었는데 사내 녀석이라 싫어할까 봐 그러질 못했다."며 "시험이 끝나면 고생했다고 꼭 안아주고 싶다."고 미소를 보였다.

3년간 어린 학생들에게 야단과 질책을 아끼지 않고 그들의 미래를 위해 모든 불평과 원망을 끌어안으며 이끌어준 전국 모든 고교 선생님들의 노고와 그들 뒤편에서 제 살을 깎아 오직 자식 잘되기만을 바라며 뒷바라지 해온 이 나라 모든 부모님들의 아낌없는 사랑에 박수를 보내며, 오늘 수능에 임하는 수험생들 모두의 노력이 부디 좋은 결실을 맺기를 간곡히 기원해본다.

안경선 기자  ksnahn@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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