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국가대표야구팀 감독이 지난달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동렬 감독 사퇴의 원인으로 본인이 촉발한 정치적 떼법을 지적해 관심을 끌고 있다.

손혜원 의원은 "선동열 감독이 사퇴를 결심하는데 국정 감사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15일 밝혔다.

손 의원은 지난달 2018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선발과 관련한 청탁 비리 여부를 감사하는 자리에 증인으로 선동열 감독을 출석시켜 논의되는 안건과는 상관없이 “팬이었다”라는 말로 감사를 시작해 “2억 받으시죠”, “몇 시 출근하느냐” 등 핵심을 벗어난 질문들을 해 야구팬들에게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국정감사에서 손 의원이 선수 선발과 관련 “유력한 두 재벌회사의 선수 한 명씩이 들어갔다는 것도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제 결론은 선동열 감독이 이용당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네티즌 사이에서는 ‘야알못(야구를 알지 못하는)’만 보여줬을 뿐 국정감사를 통해 의혹을 밝혀야할 안건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따랐었다.

손 의원은 비난이 쇄도하자 다음날 자신의 SNS에 “저는 선감독 사퇴하는 것 반대입니다. 자신의 소신은 맞고 다른 이들의 의견은 싸그리 무시하는 그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그럴 수 있다고 믿은 제 잘못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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