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전국적으로 분양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국적인 침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서울마저 4개월 만에 분양경기실사지수가 80선으로 추락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1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63.4로 전월대비 2.0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 전망치가 10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분양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지역 11월 HSSI 전망치는 11.8포인트 하락하면서 80.3을 기록해  4개월 만에 80선으로 내려왔다. 세종(84.0)은 전월대비 7.1포인트 상승하며 80선으로 올라섰다.

대구(70.5), 경기(70.3), 제주(70.0)는 70선을 기록했으며 그 외 지역은 50~60선으로 기준선(100)을 크게 하회했다. 광주(53.3)는 전월대비 24.4포인트 하락하며 50선으로 떨어졌다.

하반기 청약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분양물량 역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11월 분양물량 전망치는 81.4를 기록하며 지난달에 이어 추가 하락했다.

미분양 증가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10월 미분양 HSSI 전망치는 103.1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상회했다.

분양가격 전망치도 기준선을 깨고 하락했다. 지난 2개월간 기준선(100)을 상회했던 분양가격 HSSI 전망치는 11월에 전월대비 7.0포인트 추가 하락하면서 96.8을 기록했다.

지난달에 이어 분양사업 여건 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주택사업자들은 분양가격도 하락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산연 관계자는 "지방의 주택사업자는 미분양리스크 확대에 대한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분양가격의 지역별 양극화 현상도 지속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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