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국내은행이 올해 3분기 12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둬들이며 200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은행권 3분기 누적순이익은 1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순익 기준으로 2007년 벌어들였던 13조1000억원 이후 최대치다. 지난해 3분기에 기록했던 11조2000억원 보다도 1조2000억원 가량 많은 규모다.

은행권은 올해 1분기에 4조4000억원 순익을 벌어들였다. 2분기 순익은 3조9000억원, 3분기 4조1000억원이었다. 올해 3분기 기록은 역대 3분기 가운데 최고치다.

은행권 3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1%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수익률(ROE)은 8.26%로 전년 동기 대비 1.52%포인트 개선됐다.

은행권은 올해 이자이익 극대화와 함께 대손비용을 감소시키며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은행권의 3분기 이자이익은 10조2000억원이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다.

순이자마진은 소폭 하락했지만,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은 상승한 측면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은행권의 3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은 수준이다.

대손비용은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00억원 줄어들었다. 이는 신규 부실이 감소하고 금호타이어 매각, 조선업 업황 회복 등으로 대손충당금 환입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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