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은행권이 올 한 해에만 8450억원을 스타트업에 투자해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은행권은 이번 투자로 3년 동안 1만1000개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14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존 5000억원 규모에 3450억원을 추가 출연하기로 결정해 재단 규모가 8450억원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출연금 가운데 2300억원을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성장사다리펀드’에 3년간 출자한다. 성장사다리펀드는 이 재원을 바탕으로 다른 기관에게서 출자 받아 최대 1조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나머지 250억원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3년간 직접 집행한다. 스타트업 발굴·투자, 공간지원, 채용 프로그램 운영 등에도 활용될 계획이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성장사다리펀드 운용으로 1만80만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직접집행으로는 961명이 일자리를 갖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이 디캠프 입주자와 투자 받은 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디캠프는 2015년부터 3년 동안 194억원을 집행해 739명을 직접 고용하는 효과를 냈다. 1인당 고용창출 비용은 2600만원이다. 디캠프는 은행권창업재단 사무국으로 스타트업 지원 실무를 맡고 있다.

김홍일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상임이사는 "부수적 연관 일자리까지 고려하면 고용창출 규모는 1만1000명보다 더 클 것"이라며 "은행이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해 공동으로 위험을 인수하고 자기투자 하는 걸 높게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출연금으로 창업 생태계 발전과 육성에 관련된 다양한 투자와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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