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국립과천과학관이 개관 10주년인 14일 전통과학관을 한국과학문명관으로 새롭게 개편해 문을 연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전통과학포럼’과 전통문화융합연구사업 성과전시회도 개최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관영 국회의원과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연구기관 및 대학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캠브리지대 니덤연구소 크리스토퍼 컬른 교수가 한국전통과학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한국과학문명관은 나열식 과학유물 전시에서 벗어나 한국문명을 이끈 핵심 동력으로서 전통과학기술을 소개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대학, 정부출연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올 2월부터 기존 전통과학관을 한국과학문명관으로 개편하도록 추진했다.

개념설계부터 실시설계까지 전북대학교 한국문명학연구소와 공동 작업을 진행했다. KIST 전통문화과학기술연구단, 한국천문연구원 고천문연구센터, 한국한의학연구원도 함께 참여했다.

한국과학문명관은 최신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전통과학기술이 크게 영향을 끼친 정치, 복지, 경제, 문화, 군사 분야를 대주제로 정했다.

12m 크기의 대형 미디어아트로 재현된 ‘태평성시도’는 과학기술이 정치, 경제, 사회분야에서 큰 영향을 미쳤음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조선 후기 어느 화가가 태평성대를 염원하며 그린 이상적인 도시 모습 곳곳에는 과학기술이 담겨있다. 

배재웅 국립과천과학관장은 “백화점식 과학유물전시에서 벗어나 전통과학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며 “전북대를 주축으로 전통과학계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해 최신 연구성과를 반영함으로써 한국과학문명관이 만들어 질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2016년 6월 추진한 ‘한국전통문화 프리미엄 창출 전략’에 따라 ’전통문화융합연구사업‘의 연구 성과를 한국과학문명관 스토리와 연계한다. 전통적인 제품 및 문화에 녹여진 과학적 원리를 설명하고 여기에 현대 과학기술을 접목한 연구 성과를 전시할 계획이다. 

전통과학포럼은 전통과학기술을 재조명하는 한국과학문명과 전통한지․전통발효기술을 주제로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우리 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고조되는 지금이 우리 고유 자산과 과학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로 재창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전통문화 기술혁신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와 추진 동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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