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형일 광주시의원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주동석 기자] 광주시의회 송형일 의원(화정3~4, 풍암동) 12일 상수도사업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가 동복호 도수터널 완공으로 발생한 여유수량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형일 의원은 "주암호 원수대금 낭비와 함께 누수량도 연간 100억 원에 달하고 있지만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 없이 요금인상으로 시민부담만 가중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주암호 원수대금 연간 165억원, 동복호 남는 물 활용 시급

광주시는 자체수원인 동복호에서 1일 30만톤을 공급하고 있으며, 부족 수량은 주암호에서 17만톤을 취수하여 가정에 공급하면서 매년 165억원(톤당 233.7원)을 원수대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송 의원은 “광주시가 약 845억원을 들여 2016년 7월 동복수원지에서 용연정수장까지 연결하는 자연유하식 도수(導水)터널을 완공(공사기간 6년 9개월)해 1일 5만7800㎥의 여유량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정수용량 한계 등을 이유로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주암호 원수대금으로 환산하면 연간 49억 3000만원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 의원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자체수원인 동복호에서 더 많은 물을 끌어올 수 있게 되었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연간 165억의 막대한 주암호 원수대금은 여전하다”면서 “시민부담 감소를 위해서는 여유수량 활용을 위한 정책추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광주시 상수도 누수로 새는 돈 연간 100억원

송 의원은 “광주시 상수도 요금은 매년 인상해 현실화율은 지난해 100%를 초과(100.55%) 했으나 상수도 유수율은 여전히 전국 특광역시 중 꼴찌"라면서 "매년 100억원 이상이 땅속으로 사라지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송 의원은 “광주시는 최근 3년간 매년 요금을 인상해 생산원가 대비 요금 현실화율이 100% 수준에 도달했다"며 "유수율 증가폭은 요금 인상전과 비교해 별반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누수로 사라지는 물은 고스란히 시민부담으로 전가되고 있다"며, "주암호 원수대 절감 대책을 통해서 유수율 제고를 위한 노후관 교체, 블록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에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나가야 한다"며 광주시의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을 재차 촉구했다.

이에 광주시는 “동복호 도수터널 완공으로 발생한 여유수량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상수도 유수율은 2019년까지 90% 수준까지 올리기 위해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며, 원수대금 절감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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