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올해 3분기까지 전세계 전기차에 출하된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서 한국의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각각 2, 4, 6위를 차지했다.

12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SNE리서치 분석에 따르면 LG화학은 전년 동기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고, 삼성SDI는 한 계단 내려갔으며, SK이노베이션은 한 계단 상승했다.

이번에 집계된 배터리 출하량은 전세계 배터리 출하량에서 중국에 출시된 전기차에 탑재된 중국산 배터리 출하량을 제외한 것이다.

2018년 1~9월 전세계 전기차용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은 24.5GWh로 전년동기비 71.6% 급증했다.

이 가운데 LG화학은 4.3GWh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34.2%)이 시장 평균을 크게 하회해 점유율이 4.9%포인트 하락했다. 삼성SDI도 2.0GWh로 26.2% 증가한 데에 그쳐 순위와 점유율이 모두 하락했다.

반면에 SK이노베이션은 534MWh로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2.7배 성장률을 보이면서 점유율과 순위 모두 올라섰다.

세 업체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견인했다. LG화학은 주로 현대 코나 EV, 쉐보레 볼트(BOLT), 오펠 암페라-e 등과 같은 BEV 모델들, 삼성SDI는 BMW 530e, 포르쉐 파나메라 등 BEV와 PHEV 모델들의 꾸준한 판매 증가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BEV를 비롯하여 니로 PHEV와 소울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데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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