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축제장에서 2018 평창고랭지김장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초둥학생들이 김장 체험을 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자 기자] 지난 2일부터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축제장에서 열린 제3회 평창고랭지 김장축제가 5만여명을 불러모으며 1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축제 기간 판매된 고랭지 배추는 총 100여톤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난 판매고를 올렸다.

또 축제장에서 상설 운영한 지역농산물 판매장에서도 배추, 감자, 무, 오미자, 더덕, 사과 등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려 농가소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한국인의 겨울 밥상을 책임지는 김장은 집안마다 이틀 이상 소요되는 연례행사인데 이를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두 시간 정도면 마칠 수 있었다”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평창 고랭지에서 자란 배추만이 가진 고소하고 아삭한 식감과 쉽게 무르지 않는 특성도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개통한 강릉선 KTX와 연계해 코레일에서 김장축제 여행상품을 만들어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됐다.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지역 특산품인 당귀차를 즐기며 중견작가들의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휴게 공간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위원회는 지역 사회단체와 연계해 불우이웃돕기로 김장 300박스를 기증했다.

특히 축제 홍보대사인 탤런트 김청의 ‘청사랑 사랑모이기’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품 판매대를 운영해 수익금을 소외계층 어린이와 다문화가족 지원금으로 맡겼다.

김용래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장은 “이번 축제가 평창 고랭지 배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며 “부족한 부분을 내년 행사에 보완해 대한민국 대표 김장축제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9일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축제장에서 열린 2018 평창고랭지김장축제에 평일임에도 불구 많은 사람들이 몰려 김치를 담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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