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송덕만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교착상태에 빠진 광주시와 현대자동차의 투자협상 문제를 풀기 위해 전방위 설득에 나섰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1일 광주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광주형일자리 원탁회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난 9일 양대 노총 지역본부장을 따로 만나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뜻을 모아달라고 호소한 데 이어, 오는 12일에는 정진행 현대차사장과 단독으로 만나 최종 협약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동안 현대차와의 협상이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이시장이 해결사로 전면에 나서서 돌파구를 마련한바 있어. 이번에도 이 시장의 적극적 행보가 ‘협상 완전 타결’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난 9일 아침, 이 시장은 출근길에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 정형택 본부장을 직접 찾아갔다.

예고없이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만남에서 이 시장은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로서 어려운 입장도 있겠지만 일자리가 없어 고통받고 있는 우리지역 청년들의 아픔을 헤아려 광주형일자리 사업에 협조해 달라”고 절실하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윤종해 의장을 광주시청에서 만나 현대차와 이견이 있는 평균초임 연봉과 관련해 다양한 해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지역 노동계와의 논의를 바탕으로 12일 오후 서울에서 현대자동차 정진행 사장을 단독으로 만나 최종 협약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대통령 비서실 일자리경제수석 등 정부 관계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이해찬 당 대표를 만나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와 예산 확보를 부탁할 예정이다.

이용섭 시장의 이번 행보가 난관에 봉착한 투자협상의 완전 타결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9월에 광주노동계가 불참선언을 하며 광주형 일자리가 위기상황에 처하자 헝가리 출장길에서 바로 돌아와 서울에서 정진행 사장 등 현대차 협상팀을 만났고, 한국노총 가을체육대회에 참석해 윤종해 의장의 협상참여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이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성공시키지 못할 경우 광주에 미칠 부정적 영향도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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