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이 여론을 수렴하고 대국민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한 도구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진 출처 = 와이즈넷 홈페이지 캠쳐)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 시장분석 전문기업인 A사는 더 이상 온라인 여론 파악을 위한 직원간 회의를 하지 않는다. 그래도 매일 아침 사무실에 출근하면 현재 최고의 이슈가 된 주제들을 알 수 있다. A사가 회의 없이 이슈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을 빅데이터 솔루션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주요 상품이나 이슈에 대해 온라인상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대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데 오프라인 회의 등을 이용하지 않고 빅데이터 솔루션이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이 진화하고 있다.

그동안 빅데이터는 주로 제조, 유통 등 특정 산업분야나 기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대응하기 위해 활용됐다. 또 쇼핑 등 소비자 패턴을 분석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이제는 디지털 마케팅, 여론수렴 분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물론이거니와 정부 부처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도 온라인상의 여론을 수렴하고 정책에 대한 여론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등 대국민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한 도구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데이터 분석업계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의 적용이 거시적 분야에서 보다 세분화 되고 있다"며 "디지털마케팅 효과측정,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한 신사업 타당성 조사 등 데이터분석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IT시장분석업체 KRG도 “현재까지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빅데이터를 도입한 사례가 많지 않으며, 이제서야 빅데이터 도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한 투자 검토 혹은 실행 등 시작 단계로 진입했다”며 “올해는 특히 금융, 제조업, 공공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빅데이터시장이 본격 성장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황이 이렇자 국내 빅데이터 솔루션업계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최근 '펄스케이'를 통해 온라인 미디어 분석서비스를 시작했다. 펄스케이는 비정형 데이터 마이닝 기술과 대용량 문서처리 기술, 빅데이터 수집기술을 기반한 분석서비스다. 이에 모니터링 서비스, 고객 이해와 트렌드 예측, 디지털 마케팅 활동 측정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다. 코난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펄스케이는 데이터를 단순히 분석하고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생성, 성숙 등의 정보의 진화과정까지 도출해 낸다"며 "광고기획 등 디지털마케팅 결과와 여론 예측을 위해 도입하려는 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솔트룩스는 ‘데이터 믹시’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과 결합된 데이터 사이언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유통, 쇼핑 분야 고객상담을 위한 AI 대화형 상담 서비스 ‘아담 톡봇(TalkBot)’을 선보였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데이터 분석은 고객 서비스에 활발하게 접목되고 있다"며 "고객 요구 분석, 상담, 대응 등에 데이터 분석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와이즈넛은 데이터분석을 통한 콘텐츠 큐레이션에 공을 들인다. 지난달 리뉴얼한 디지털마케팅서비스브랜드 '다이노마케팅'을 통해 선보인 셀럽스타일플러스는 이미지분석 기반 상품추천광고를 서비스한다.

한편 올해 IT시장분석업체 KRG가 최근 발표한 ‘국내외 빅데이터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빅데이터 시장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0.2% 성장한 56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기업들의 빅데이터도입률은 전년대비 7.3포인트 증가한 15.6%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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