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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도 즐기고 ‘실적’도 올리고…포스코의 ‘특별 경영’4조2교대 근무로 주 52시간 완벽적응, 저출산·휴식·건강관리 지원이 ‘경영 성과’로

[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포스코가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시대를 맞아 근무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3분기에는 7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복지 향상이 업무 성과로 이어졌다.

포스코는 탄력근무제·선택적 근로시간제·익일대휴 등 다양한 근무제도를 도입해 7월 시작한 주 52시간 근무 제도를 준수하고 있다. 포스코는 2011년부터 4조2교대 근무 형태를 운영하고 있다. 12시간을 길게 일하는 대신 4일을 쉰다. 4조3교대 보다 하루 근무시간이 12시간으로 늘어나지만 연간 총 근로시간은 동일하고 휴무일은 오히려 80일 이상 많아진다. 4조2교대 근무형태는 직원 여론조사를 반영해 도입한 덕분에 노사 양쪽 불만이 없다.

저출산 시대 대책도 마련했다. 지난해 포스코 노사는 직원이 출산이나 육아로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난임치료, 출산장려, 육아지원을 체계화한 ‘신 포스코형 출산장려제도’를 도입했다.

‘난임치료휴가’는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이 인공수정 등 치료를 위해 신청할 수 있는 휴가로 연 최대 5일 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 자녀 낳기를 기피하는 현실을 감안해 ‘출산장려금’을 첫째는 100만원으로, 둘째 이상은 500만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7월부터는 완전자율 출퇴근제, 전환형 시간선택제, 직무공유제 등 개인 여건에 맞게 근무할 수 있는 ‘육아지원근무제’가 운영되고 있다.

서울, 포항, 광양 등 사업장에는 포스코어린이집과 포레카 등 가족친화적 시설을 갖추고 있다. 포스코어린이집은 엄마와 아이 간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좁혀줌으로써 여직원이 마음 놓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 포스코센터에 위치한 포스코미술관은 상시 전시는 물론 직원 투어프로그램, 가족 문화행사 등을 운영하는 등 직원과 가족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기숙사에 마련된 ‘포레스트’에서 직원들이 체스를 즐기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 포스코(POSCO)와 휴식(REST) 합성어인 ‘포레스트’는 임직원의 즐거운 휴식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올 2월 문을 열였다.<사진=포스코>

포스코는 1990년대 중반 국내 최초로 기업 내 심리상담실을 도입했다. 2005년 양 제철소에, 2014년에는 서울 포스코센터에 심리상담실을 설치하고 임직원과 직원 가족 심리 안정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심리상담실 ‘마음 휴(休)’에서는 직원 수준별·연령별 특징을 반영한 맞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동호회 활동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09년부터 사내 동호회 서비스 ‘동호동락’을 운영해 직원이 취미활동을 통해 역량과 창의성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드론 동호회 RC클럽은 사회 공헌활동 일환으로 농가를 찾아 일손돕기 활동을 펼치고 스킨스쿠버 동호회는 수중환경 지킴이 ‘포스코 클린오션 봉사단’으로 거듭나는 등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직원을 위한 특별한 휴식공간도 마련했다. 포스코는 직원이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2009년 9월 포스코센터 동관 4층에 창의놀이방 ‘포레카’를 개관했다. 현재 포항·광양제철소에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포레카’는 포스코와 ‘유레카’ 결합어로 포스코 내 문제 해결 장이라는 의미다. 자율적인 휴식으로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조성한 창의놀이방으로 하루 평균 400여명 포스코 임직원이 방문한다.

올해 2월에는 광양제철소 기숙사에 ‘포레스트’라는 특별한 공간이 문을 열었다. ‘포레스트’는 포스코(POSCO)와 ‘REST’ 결합어로 임직원의 즐거운 휴식을 지원하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스포츠 존에서는 당구, 탁구 등 간단한 스포츠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뮤직 존인 코인노래방에서는 업무로 쌓인 스트레스를 노래로 날려버릴 수 있다. 또한 게임 존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 테이블 축구, 보드 게임 등을 즐기며 동료들 간 친목을 다질 수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기숙사에 마련된 ‘포레스트’에서 직원들이 당구를 즐기고 있다.<사진=포스코>

포스코는 직원 건강관리도 책임지고 있다. 포스코센터 지하 1층에는 건강·체력 진단 시스템과 다양한 운동기구, 첨단 영상장비들이 마련된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위풍당당 헬스업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위풍당당 헬스업은 피트니스 센터와 직원식당, 건강증진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맞춤형 건강 증진 프로그램이다.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직원식당에서 개인별 도시락이 제공되며 피트니스 센터 맞춤형 GX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목표를 달성한 참가자에게는 다음 분기 피트니스 센터 무료 이용권이 제공된다.

지난해부터는 세대 간 소통과 신뢰를 쌓는 '톡톡캠프'를 열어 창의와 혁신 조직문화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 톡톡캠프는 입사 5년 이하 저근속 직원과 직책 보임자가 함께 참가해 서로 이야기를 듣고 공감함으로써 세대·계층 간 차이를 이해하는 1박2일 합숙과정이다. 올해까지 2년에 걸쳐 약 57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포스코의 이러한 직원 복지 향상은 경영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는 올 3분기 매출액 16조4107억원, 영업이익 1조5311억원, 순이익1조57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매출액은 9.1%,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6.0%, 16.7% 증가했다. 지난 2011년 이후 최대 호실적이다.

유영준 기자  junhyeokyu@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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