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7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정몽규 HDC 회장(위원장)(왼쪽 9번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8번째),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11번째)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경제교류특별위원회 창립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전경련>

[이뉴스투데이 유영준기자]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관련국 간 논의가 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경제인연합회가 7일 남북경제교류특별위원회를 정식 출범했다.

이날 오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위원회 창립회의에는 정몽규 HDC 회장(위원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이사, 이상기 GS건설 부사장, 허병훈 신세계 부사장, 조영석 CJ제일제당 부사장, 김범호 SPC그룹 부사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정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1998년 고(故) 정주영 회장이 소떼 1001마리와 함께 북한을 육로 방문한지 20년째 되는 해”라며 “경제로 민족 분단의 벽을 허물겠다는 뜻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앞으로 위원회를 중심으로 남북경제관계 정상화를 위한 경제계 공통 의견을 수렴해 정부에 제안하고 △북한의 자기주도적 경제재건 여건 조성 △남북 상생 산업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다가올 한반도 중심의 동아시아 경제권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 한반도 신(新)경제구상 청사진을 소개했다. 문 정부 초대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신(新)북방정책을 진두지휘했던 경험을 자양분 삼아 동북아 국가 간 새로운 다자협력의 시대를 실현시켜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송 위원장은 “분단 70년 동안 대륙과 단절됐던 ‘경제적 혈관’을 동북아를 넘어 유라시아로 확장하고 남북이 동북아 중심국가로 우뚝 서는 ‘동북아 상생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며 경제계의 적극적인 이해와 참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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