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최고의 현실감을 주기 위해 화질과 음향 등 다양한 부분에서 노력했습니다.”

삼성전자가 국내 미디어들과 블로거들을 초청해 QLED 8K TV의 화질과 사운드 등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7일 오전 9시30분 서울 반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QLED 8K TV의 화질과 음질을 체험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화질을 상승시켜주는 업스케일링 기능과 스마트TV, 사운드 등도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삼성전자가 8K TV를 내놓으면서 가장 강조한 부분은 ‘AI업스케일링’이다. AI업스케일링은 8K 화질이 아닌 콘텐츠를 8K(7680×7320) 화질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업스케일링이 기존 8K 콘텐츠의 90%에 육박하는 화질을 구현한다”며 “실제 콘텐츠에 더 근접할 수 있도록 삼성리서치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화질 TV가 나와도 콘텐츠가 부족해 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려웠다. 항상 디스플레이가 콘텐츠를 앞서갔다"며 "삼성전자는 저화질 콘텐츠를 8K 고화질로 전환해 디스플레이가 시장에 확산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한 업스케일링은 4K와 풀HD 등 통상적인 고화질로 인식되는 콘텐츠의 노이즈나 블러(흐릿한 화질)를 개선해 선명한 8K 화질을 제공했다. 

7일 서울 반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열린 삼성전자 QLED 8K TV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김동준 삼성전자 TV상품기획담당이 QLED 8K TV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여용준 기자>

김동준 삼성전자 TV상품기획담당은 “QLED 8K TV는 ‘퀀텀 프로세서 8K’를 탑재해 스스로 약 800만개의 영상을 미리 비교하고 학습한 알고리즘을 통해 화질을 구현하기 때문에 저해상도 영상이라도 8K로 변환한다”고 설명했다. 

8K TV는 고화질 외에도 더 진화된 빅스비를 탑재해 스마트TV로써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다. 넷플릭스나 유튜브, 왓챠플레이, IPTV 등 다양한 방송 플랫폼과 연동되는 것은 물론 음성 검색만으로도 쉽게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다. 

또 날씨를 포함한 다양한 생활정보를 음성으로 검색할 수 있고 별도의 AI스피커 없이 TV만으로도 집안의 모든 스마트가전을 조작할 수 있다. 

원격PC 기능은 8K TV를 PC와 연동해 프레젠테이션이나 게임을 포함한 PC 작업을 8K 화질로 진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중 원격PC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게임을 할 경우에도 게이밍 모니터로 적합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GPU 기업인 AMD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AI를 통해 화질뿐 아니라 사운드까지 최적화 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뉴스를 볼 경우 앵커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릴 수 있도록 하고 스포츠경기를 볼 경우 관중들의 함성소리가 웅장하게 들리도록 해 현장감을 높였다"며 "QLED 8K TV는 AI가 콘텐츠에 가장 적합한 음질을 직접 설정하기 때문에 일일이 음향설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9+로 촬영한 QLED 8K TV 화질. <사진=여용준 기자>

이밖에 QLED 8K 장점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현장감을 강조한 여행존 △디테일을 강조한 다큐멘터리존 △대화면의 생동감을 강조한 스포츠존 △엑스박스의 최신 게임인 '포르자(Forza)'를 즐길 수 있게 한 게임존 △일반 거실 환경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존 등 총 5가지 종류의 콘텐츠로 구성된 ‘Q LIVE 스튜디오’를 만들었다.

삼성 QLED TV는 85인치와 82, 76, 62인치 4가지 모델로 만들어졌으며 가격은 700만원부터 최대 2600만원까지 형성돼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부터 출시를 시작했으며 유럽 일부 국가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이어 내년 1월 소비자가전박람회(CES)를 기점으로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프리미엄 TV를 중심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은 "TV의 초대형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그만큼 화질 기술이 중요해졌다“며 ”프리미엄 TV시장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이어 “최근 TV시장이 ‘선 스크린, 후 콘텐츠’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8K TV시장 규모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