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 5호기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앞으로 민간에서 우주의 기원의 풀거나 난치병 치료, 신소재 개발 등을 위해 더 빨라진 정부 초고성능 슈퍼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와 대전 KISTI 본원에서 '국가 초고성능컴퓨터 5호기 개통식과 슈퍼컴퓨터 도입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슈퍼컴퓨터 5호기를 공개했다.

'누리온'으로 명명된 슈퍼컴퓨터 5호기는은 이론성능 25.7PFlops, 실측성능 13.92PFlops로 십만 코어를 동시 활용할 수 있는 클러스터 방식이 특징으로, 기존 4호기 보다 약 70배 컴퓨팅파워가 높아졌다. PFlops는 슈퍼컴퓨터 계산 속도를 재는 척도로, 1PFlops 는 초당 1000조번의 연산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누리온은 기존에 자원부족으로 연구에 한계가 있었던 우주, 생명·의료, 항공, 에너지·환경, 신소재 등의 연구개발과 신제품 개발에 집중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더불어 시장분석, 자연재해, 교통문제 등 국가·사회 현안 해결방안 도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빅데이터 처리와 인공지능 분야에 맞춤형 환경을 제공하고,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컴퓨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 컴퓨팅 분야 전문지식이나 경험이 없는 중소기업, 개인연구자 등도 활용할 수 있다. 

누리온은 내달 3일부터 정식서비스를 시작하고 활용을 원하는 연구자는 ‘초고성능컴퓨터 활용 과제 공모’ 절차를 통해 신청(12월 중 공고 예정)할 수 있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차관은 “인간의 지식이나 노동력 대신 데이터가 부를 창출하는 데이터경제 시대 진입에 따라 슈퍼컴퓨터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5호기의 활용 분야를 넓히고 경쟁력확보에 필요한 분야나 사회현안 과제를 적극 지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컴퓨팅을 포함한 ICT 전 영역에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초·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ICT 기초·원천연구 활성화 방안’을 마련 중으로 내년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