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수퍼 새터데이' 플리마켓 <사진제공=신세계사이먼>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직장인 이대은(29세·가명)씨는 요 며칠 아침 출근길에 코트를 꺼내 입었는데도 추워서 놀랐다. ‘10, 11월인데도 이렇게 추운데 한 겨울에는 어쩌나’하는 걱정이다. 그동안 코트와 히트텍으로 버티며 구매를 미뤄온 롱패딩을 장만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렇대도 스타일과 편안함을 포기할 수 없는 법. 1년에 한 번 있는 아울렛 수퍼세일 찬스를 노려 고가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계획이다.

여름옷에 비해 훨씬 고가이면서 가격에 따라 품질이 천차만별인 겨울 방한복 장만 시기가 왔다. 겨울옷은 가격대가 여름옷처럼 가볍게 지를 수 없다. 11월을 맞아 온라인 쇼핑몰에서 너도나도 세일이 한창이지만 아무리 꼼꼼히 제품 설명서를 봐도 방한복은 구매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이번 주말 교외 아울렛을 방문해보자.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2일부터 4일까지 신세계사이먼(3~4일), 롯데, 현대 등 아울렛 3사가 동시에 연중 가장 저렴하고 상품 구색이 좋은 세일 행사를 실시한다. 아울렛은 일년 단 2회, 여름이 시작되는 6월초와 겨울이 시작되는 11월초에만 큰 폭 세일을 진행한다.

이들 아울렛은 두 차례 빅세일 기간에 상시 할인이 적용된 가격에서 추가로 20% 더 싸게 판매한다. 또 기획 상품은 이보다 저렴하게 가격을 낮춘 것도 있다.

여름보다도 겨울에 방문객이 몰린다. 겨울 의류는 여름옷처럼 자주 빨거나 교체해주는 것이 아니다보니 하나를 장만하더라도 제대로 된 좋은 것을 사야한다는 인식이 있어서다. 금액이 큰 만큼 할인폭도 크다. 아울렛 3사 모두 겨울 시기 여타 주말보다 2~3배 높은 매출을 기록한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아울렛은 교외에 위치하다보니 고객이 일부러 1~2시간 나올만하다고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갖추는 것이 경쟁력”이라며 “올해 5회를 맞이하는데 만족한 분들이 다시 찾아주고 입소문도 좋은 편이어서 매년 인기를 더해가는 행사”라고 말했다.

신세계 사이먼 '수퍼 새터데이' 풍선 증정 <사진제공=신세계사이먼>

이번 주말 아울렛 쇼핑에 나서기로 했지만 꼭 염두해야 할 점이 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먹는다’이다.

아울렛 운영방식은 백화점이나 브랜드숍과 달리 선착순 판매가 아니다. 일정 수량을 일별로 배분해 그날그날 찾는 이들을 맞이한다. 토요일 완판 됐다고 일요일에 제품이 없지 않다는 것. 다만 인기 사이즈와 제품은 금세 동이 나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오전 쇼핑을 한 후 교외 맛집 방문과 드라이브를 즐기는 일정으로 주말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이들도 많아졌다.

현대아울렛 ‘수퍼세일’은 겨울 방한복 판매에 주력해 추가 할인을 적용한다. 송도점은 캐나다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노비스’ 팝업스토어를 열고 상시할인에 더해 30%를 추가 할인한다. 카르텔 남성 패딩 87만5000원, ‘아스트리드 여성 패딩 91만원 등이다.

동대문점과 가든파이브점은 타미힐피거, 클럽모나코 겨울의류 이월상품을 각각 최초 판매가 대비 60~8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연다. 김포점은 데상트 퍼포먼스다운 18만1300원, 네파키즈 덕다운점퍼 10만4000원, 휠라키즈 구스 다운 11만원 등이 대표 상품이다.

현대아울렛 관계자는 “이른 추위와 겨울 한파 예보로 겨울 방한복 구입이 한층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에 맞춰 실수요가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제품 확보와 할인 프로모션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 ‘수퍼 새터데이’는 본사를 미국으로 하는 만큼 11월 ‘블랙 프라이데이’를 표방한 행사로 진행한다.

아울렛 가격에서 20% 추가 할인한다. 아르마니, 디케이앤와이, 마쥬, 산드로, 질스튜어트 등 디자이너 브랜드와 폴로 랄프로렌, 빈폴, 브룩스 브라더스, 라코스테, 헤지스 등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가 참여한다. 아디다스, 언더아머, 뉴발란스, 푸마, 테일러메이드, 콜맨, 컬럼비아스포츠웨어 등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와 캠퍼, 락포트, 슈콤마보니 등의 슈즈 브랜드도 참여한다.

<사진제공=롯데아울렛>

롯데아울렛 ‘골든위크’도 기존 상설 할인 가격에 20%를 추가로 할인한다.

눈여겨볼 행사로는 파주점이 ‘골프웨어 초특가전’을 실시하고 타이틀리스트 이월 상품을 최대 80% 할인한다. 헤지스 가을 겨울 클리어런스 행사로 전품목 30%+20% 할인한다.

롯데아울렛 관계자는 “1년에 단 한번 있는 대형 행사인만큼 참여 브랜드부터 할인률, 이벤트까지 많은 준비를 했다”며 “특히 살만한 제품을 많이 확보해 만족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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