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행시 37회 주영준(왼쪽) 주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을 신임 에너지자원실장(1급)으로 임명했다. 젊고 능력 있는 인재를 발탁해 에너지 전환 등 현 정책 기조에 힘을 불어넣겠다는 성 장관의 의지로 풀이된다. 국가기술표준원장에는 이승우(오른쪽) 전 시스템산업정책관이 승진 임명됐다.<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파격적인 1급 인사를 단행하며 향후 정책 기조에 관심이 쏠린다. 젊고 능력 있는 인재를 발탁해 에너지 전환 등 현 정책 기조에 힘을 불어넣겠다는 성윤모 장관의 의지로 풀이된다.

산업부는 에너지자원실장에 주영준 주 중국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을 선임하는 1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국가기술표준원장에는 이승우 전 시스템산업정책관이 승진 임명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행시 34~35회가 주로 맡는 산업부 1급직에 37회 주 실장을 발탁한 부분이 눈에 띈다. 주 실장은 국표원장에 발탁된 이 원장과 더불어 68년생으로 한층 젊어진 산업부를 이끌게 된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맨체스터대 경영학 박사과정을 마친 주 실장은 ‘에너지 통’으로 통한다. 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 산업부 에너지신산업정책단장, 주 중국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등을 역임했다. 주 실장은 신속하게 업무를 조정하고 기획하는 데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고시 27회인 이 원장은 대전 출신으로 성균관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서식스대 경제지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국표원 제품안전정책국장,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 KOTRA 외국인투자지원센터 등을 두루 거쳤다. 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로 다져진 전문성과 함께 탈권위적인 성품이 강점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인사는 젊고 능력 있는 인사 발탁을 통해 에너지 전환 등 정부가 추진 중인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박정성 산업부 운영지원과장은 “성윤모 장관이 추진하는 정책 기조를 제대로 이행할 수 있는 팀을 짠 것”이라며 “상당히 혁신적인 부분도 있고 전문성 등 안정을 추구한 부분도 있는 만큼 (혁신과 안정의) 조화에 기대를 거는 부분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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