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석유화학 사업에서 전통과 비전통 부문을 가리지 않는 막강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SK이노베이션이 3년 연속 3조원대 영업이익을 바라보며 고도성장을 누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4조9587억원, 영업이익이 8358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6% 늘었고 영업이익은 12.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594억원으로 34%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들어 누적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40조528억원, 영업이익 2조399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의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보다 184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이 회사는 3년 연속 3조원대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별로 석유사업은 환율 상승과 마진 개선 효과에도 유가 상승폭 축소에 따른 재고관련이익 감소와 운영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1180억원 감소한 4084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에는 등·경유 중심의 수요를 바탕으로 양호한 시황이 예상된다.

화학·윤활유 및 석유개발사업 등 비정유부문은 3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해당 부문이 3분기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6%에 달한다. 화학사업은 파라자일렌(PX) 시황 호조의 수혜를 입었다. PX 스프레드 강세 영향으로 전년 대비 195억원 증가한 34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은 132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비수기 진입으로 판매 물량은 감소했으나 고부가제품 판매를 늘리며 수익성을 방어했다. 석유개발사업에서는 7월 진행된 페루 광구 정기보수로 인한 판매 물량 감소에도 판매 단가 상승과 운영비용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271억원 증가한 7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딥체인지 2.0을 적극 추진한 결과 비정유부문 사업이 고루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했다”며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따른 손익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구조·수익구조 혁신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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