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0%대를 겨우 지키며 1위를 유지했다. 화웨이는 전분기에 이어 다시 한 번 애플을 추월했고 중국 기업인 샤오미와 오포가 4, 5위를 지켰다. 

2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0.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화웨이가 14.4%, 애플 13.0%, 샤오미 9.2%, 오포 8.7% 순으로 나타났다. 

당초 글로벌 시장조사업체들은 삼성전자가 3분기 점유율이 10%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20%대를 겨우 유지했다. 다만 출하량은 지난해 3분기 8340만대에서 올 3분기 7230만대로 13.3%가 줄었다. 5위권 이내 기업 중 오포가 0.6% 줄어든 것에 비하면 나홀로 역성장이다.

화웨이는 출하량이 지난해 3분기 3910만대에서 올 3분기 5180만대로 무려 32.5%가 늘었다. 샤오미 역시 인도 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2770만대에서 3300만대로 19.1%가 늘었다. 

삼성전자는 4분기 갤럭시 A7과 A9 등 중저가 라인업에 힘을 실으며 반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SA는 “삼성전자가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에 밀려 대규모 시장인 중국과 인도에서 기반을 잃고 있다”라며 “너무 늦어지기 전에 중국·인도 시장에서의 문제를 풀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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