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인기 여행지 중국 장자제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여행업계가 잔인한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아 모처럼만에 웃었다. 여행사 1·2위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나란히 10월 실적 발표에서 5월 이후 첫 플러스 성적표를 내놓았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수 여행사들이 일본 지진·태풍과 사이판 태풍 등 여파에도 불구하고 10월 전년동기 대비 소폭 상승한 실적을 거뒀다.

반면에 10월만 반짝 증가했고 11월과 12월은 다시 부진이 이어지는 추세다. 하나투어는 예약률이 전년 대비 11월 -9.5%, 12월 -6.3%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11월에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 등 온라인 메가세일 분위기도 있어 여행업계에서도 대대적인 할인 행사로 붐업 조성에 나서고 있다”며 “11~12월 연말연차 소진으로 임박 여행 수요도 많아서 이를 공략하는 프로모션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나투어2018년 10월 해외여행수요(항공권 판매 미포함)가 29만2000여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대비 여행수요는 각각 중국 36.2%와 유럽 17.8% 성장하며 지난달에 이어 두 자리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간 일본으로 쏠렸던 단거리 여행수요가 중국과 러시아 등으로 일부 흡수된 영향이다.

쌀쌀한 계절을 맞아 동남아 여행 예약도 4.6% 증가했다. 남태평양은 태풍 ‘위투’가 할퀴고 간 사이판 여행수요가 18.0%가량 줄었으나, 괌, 팔라우 등으로 이동해 전체적으로는 0.9% 증가를 나타냈다.

반면 일본은 -10.3%, 미주은 -14.3%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10월 하나투어 해외여행 목적지 비중은 동남아 35.1% > 일본 33.0% > 중국 15.6% > 유럽 8.4% > 남태평양 4.4% > 미주 3.4% 순이었다.

모두투어는 10월 16만5000명 해외여행(현지투어 및 호텔 포함)로 전년 대비 9.6% 성장을 기록했다. 이러한 증가는 지난 8월말 코엑스에서 개최한 모두투어 여행박람회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이 53% 성장하며 사드 이후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유럽이 24% 늘었고 매출 증대도 견인하고 있다.

지진과 태풍 영향으로 일본은 -12.4%, 미주 -23.5% 감소했다.

10월 모두투어 해외여행 목적지 비중은 동남아 33.3% > 일본 30.3% > 중국 19.9% > 유럽 8.9% > 남태평양 5.1% > 미주 2.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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