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주석(왼쪽)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전화 통화에서 "미중 무역 갈등을 원치 않는다"고 발언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미중간 무역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1일(현지시간)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나와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한 공동 인식에 따라 중미 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진핑 주석은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중시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G20회의에서 다시 정상회담을 가지고 중미 관계와 다른 중대한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을 하기리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우리 두 사람은 중미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중미 협력을 확대하는데 큰 기대를 하고 있으며 이런 소망을 현실로 바꾸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주석은 "중미 경제무역의 본질은 호혜 공영"이라면서 "한동안 중미 양측이 경제 무역 분야에서 갈등을 빚었지만, 이는 양국 관련 산업과 전 세계 무역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중국도 원치 않는 바다"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미 양측이 협력으로 경제무역 난제 해결을 성공한 선례가 있는 만큼, 양국 경제팀은 소통을 강화해 중미 경제무역 문제에 대해 양측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방안을 실현토록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의 직접 소통을 강조하고, 잦은 연락을 언급하면서 G20 정상회담 기간에 시진핑 주석과 다시 만나 중대한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하길 바란다고 응답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통화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시 주석은 "올해 들어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면서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개최해 한반도 비핵화와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한 것을 찬성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북미 양측은 서로의 우려를 잘 고려해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축에 박차를 가해야 하고, 중국은 지속해서 건설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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