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이 고수익 투자부문에 집중하는 반면 국내 증권사는 수익성이 하락중인 부문의 투자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수익원 다각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수익구조 측면에서 5개 글로벌 투자은행은 자기매매 비중이 높으며 국내 5개 대형증권사는 위탁매매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자기매매 비중이 높다는 것은 고수준의 자기자본과 선진적인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고수익의 위험투자부문에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보공은 지난해 글로벌 투자은행에게 사상 최고의 실적을 선사한 자기거래부문의 수익 증대는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반면 예보공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의 주 수입원인 위탁매매는 경쟁심화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중이다.
 
 

<글로벌 투자은행과 국내 5개 대형증권사 수익구조>

▲     ©이뉴스투데이

이에 따라 예보공은 "국내 증권사가 자통법 시행 및 FTA 체결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투자은행 업무 등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증자 및 M&A 등을 통한 대형화, 전문인력 확충 및 선진적인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운영 등 관련 인프라 및 내부 역량의 확보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예보공은 글로벌 투자은행이 헤지펀드를 운용하거나 파생상품거래를 수행하는 등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헤지펀드의 파산시 연쇄적인 손실을 입을 수 있는 위험이 잠재돼 있는 점에 유의할 것을 지적했다.
 
예보공은 "국내 증권사의 경우 장외파생상품(ELS) 취급과 관련, 백투백(Back-to-Back) 거래 등을 통해 글로벌 투자은행과의 거래비중이 높으므로, 신용위험 등 리스크요인의 추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민석 기자>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